아흑~ 신혼살림 재미있다고 누가 그랬어요? ㅡㅡ^
가온누리
신혼살림 두주째에 부상.. 절뚝거리면서 돌아다녀요..
제가 화장실 들어가면서 발이 마져 들어오기도 전에 문을 슬금슬금 닫다가..
문 밑에 쭈우욱~ 끓혔어요.. 일반문일경우는 매끈해서 안다쳤겠지만..저희집문들이 고치면서 깍아내서 그런지..꺼칠꺼칠..
쫘아악~ ;ㅁ; 피 펑펑 나써요.. 뭐 처음에야 저도 신랑도 껍질 벗겨진 정도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약바르고 말자라고 생각했는데..
희안하게 그날 죙일 피가 나더라구요.. 이야~ 신기하다 했쬬..
p;
그날도 아무리 작은 상처지만 상처가 났는데.. 당연 집에는 응급처치약을 안사논 상태고(시집온지 한달도 안된터라)..
엄마가 집에와서 약바르고 가라고.. 제 휴대폰도 전날 집에 두고와서 가지러 가기도 해야하고.. 겸사겸사.. 가자고했더니..
귀찮다고.. 잠온다고 담에가자는.. 허허허 아프다는데 담날 가잡니다.. 아니면 혼자가라고까지 하더군요.. ㅡㅡ^
열받아서 윽박질러 갔떠래쬬.. 엄마가 보더니 상처가 심하다고 병원가라시는거.. 피때문이라고.. 별거아니라고 걍 버텼쬬..
일주일후 시할머님 생신이시라서 시골가따가 서울사시는 고모부님.. 저 절름발이냐고.. 왜 절뚝거리냐고.. ;ㅁ;
그소리 듣더니.. 신랑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지난일주일동안 너 처음보는 사람은 너 애자(장애자)인줄 알꺼라고..
그만한 상처가지고 얼마나 절뚝거리고 다니는지.. 이럽니다.. ㅡㅡ^
저희집에갔떠니 엄마가 발목이 퉁퉁부어서 복숭아뼈가 안보인다고.. 미련하담서 병원가라고..
그날저녁 어머님 가계가서도 어버님보시더니 병원다니냐고.. 어느 병원갔길래 발목이 이렇게 퉁퉁 부었냐고.. ;ㅁ;
저 안가는데요.. 라고 했다가.. 신랑 혼났습죠.. 애가 일주일동안을 절름거리고 다니는데 병원도 안데리고 갔냐고..
신랑 지가 안간다는데 자기가 어쩌냐고.. 그럽디다.. 아버님 니가 델꼬가야지 가라고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혼구녕나고..
신랑 오더니만 툴툴거립디다.. 죙일.. 삐져있꼬.. ㅡㅡ^
담날 저도 안되겠다 생각들어서 병원을 갔떠래쬬.. 회사에 병원간다고 말해놓고..
의사쌤.. 언제부터 이러고 다녔냐기에 일주일요.. 이랬떠니.. 미련하다고.. 상처를 키워서 오는사람이 어딨냐고.. ;ㅁ;
저는 껍질벗겨진걸로 병원오기 부끄럽잖아요.. 라고 했따가..무슨 껍질이냐고 살이 떨어져나갔땀서.. 어이없어 하시더군요.. ㅡㅡ;;;
아흑.. 그런말을 듣고나니 더 아파오는.. 약을 먹고 어쩌고 하니 조금 나아가는듯 하지만. 병원간지 일주일..
(사실 병원은 두병정도 갔네요.. )아직 별다른 차도는 엄네요..
부위가 일명 아킬래스자리라.. (뒷꿈치위에 주름진부분..) 원래 잘 안낳는 부위라고 하시더군요...
신랑 저한테 혼났습쬬.. 뭐 아프다는 핑계로 살림 제대로 안해서 혼자 이것저것하느라 삐진것도 알겠찌만..
그래도 화나잖아요.. 걸으면 아픈데.. 청소안하고 가만 앉아있는다고 잔소리하고.. 퇴근을 택시타고 한다고 잔소리하면.. (저희집에 약간 어중간한 위치에있고 회사가는 버스타려면 20분 걸어서 버스 5~10분버스타고 내려서 다시 20분 걸어야합니다.. 정말 얘매한 위치죠.. 절뚝거리면서 버스타고도 힘들뿐더러 40분을 걸어다니기는... ;ㅁ;)
도련님은 한번씩 오셔서 밥도 해주시고.. 떡볶이도 해주시고..
장봐야한다니깐.. 갔이가서 장도 봐주시고.. 저 은행 못가서 돈 모자라니깐.. 돈도 대신 내주시고..
(ㅡㅡ;;; 오해마세요.. 돈 드릴겁니다.. 제가 날도둑입니까? 그돈을 쓰윽~ 하게.. ㅡㅡ;;;; 잠깐 그러고 싶은맘이 들기는 했찌만... )
어머님도 아플때는 잘먹어야한다고 먹고싶은거 있음 언제든지 말하라고.. 어렵다고 말안하고 그러지 말라고..
아흑.. 정말이지.. 시댁분들 모두 너무너무 좋으신데..
어찌 신랑만 저런지..
저번주던가 아버님 금강산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제 휴대폰고리랑 목걸이만 사오셨떠랬쬬..
다른분들 선물은 하나도 없더라는.. 그외는 술두병과 달력.. 끝...
신랑 집에오면서 어머님 서운하셨을거라고.. 저도 그게 맘에 걸렸떠랬쬬..
근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어.. 혹시 니가 서운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샘나서 그러는 거지? 이랬떠니.. 눈을 피합디다.. ㅡㅡ^
남도 아니고 부인챙겨주는데 서운하다는 생각을 할수 있다니.. 나 참.. 정말 정말 어이 없었떠래쬬..
어디나가면 사장님소리 들으면서 나이에비해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고 자란 사람이..
이런 성격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친구로 10년간 지내면서 10년을 속고 살아온거 같은 배신감이.. 부들! 부들!! )
억울해요~~ 너무너무 억울해요~~ ;ㅁ;
-
지지않는 2025-01-24
저는 절대 신혼살림 재밌다고 안그랬어요... ^^ 일년이 지나고 나니깐 이제 그러려니 되더라구요...ㅋㅋㅋㅋ
-
agine 2025-01-24
아~ 정말 남자들.. 알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 신랑 결혼준비할때 저한테 미안한게 쫌 있었떠랬쬬.. 그래서 예물준비할때 제가 진주세트갖고 싶어했었는데 아버님이 눈물을 의미한다고 안된다고 하셔서 신랑이 일년후에 내가 사줄께 이러더니만.. 지금은.. 일년후에 사주는거 확실해? 이러니 \뭐를? 진주세트? 필요하냐?\이럽니다.. 쯧.. 왠지 속은듯한 느낌이.. 뭐 말로는 그래도 일년후에 사주겠죠? 가끔 이기적으로 돌변하는 남자들.. 4~
-
가루 2025-01-24
떨어져 사는 저는 미야님이 그런 이야기도 부러운데요...^^
전 비싼 물건을 못 사요. 사야지하다가 막상 가격보면 내려놓고 궁시렁거려요. 그럼 \담에 사줄게 사자\ 이렇게 말하는데 차마 못 사겠더라구요. 그래서 하는 말이 \비싸고 예쁜거 보면 그냥 사서 안겨주라고. 그럼 받는다고.\ 그런데 아직 한번도 안겨주질 안네요...^^;;
병원도 물어보지만 말고 직접 일어나서 끌고 가면...갈텐데...다~~저의 의견을 존중하는 소중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_-;; -
루나 2025-01-24
흐미 여자분들 무서워서 병원 안가시는데 병을키우시면 더 고생하십니다.. 빠른치유를 위해 아프면 병원갑시다
-
키움 2025-01-24
흐흐흣.. 정말 다 만족할수는 없나봐여~ 다 괜찮은데 꼭 한사람만 그럴때가 많은듯;;; 저두 어제 배가 땡겨서 정신이 혼미한데도 신랑이 저한테 계속 의견을 물어보는거있죠.. ㅠㅠ 대답할정신도 없는데 좀 알아서 챙겨주면 오죽 좋을꼬... ; - ; 남자들은 어른될라믄 멀었나봐여~~ 애들같아요~~~ 상처치료 잘하세용!! 홧팅!!
-
큰말 2025-01-24
그져... ? 저두 요새 그생각해요...신혼이 젤 좋은때라구 누가 그러는거예여~~ 엉엉 ㅠㅠ
-
푸헷 2025-01-24
ㅋㅋ, 친구로 10년이 아니라 20년 넘게 알아온 사람도 막상 내사람되면 의외의 면을 많이 발견하죠.
상처치료 잘하셔요. -
앨런 2025-01-24
ㅋㅋ 밖에선 과묵한 사람이 집에서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지 첨에 깜짝놀랬었던 생각이..ㅎㅎ같이 사니깐 예전에 못보던 모습을 너무 많이 보게되는거 같아여..ㅋ
-
맑다 2025-01-24
남자들이 밖에선 어른이고 집에선 완전 애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울신랑도 집에선 완전 애입니다.. 아들 하나 키운다고 생각해야 할 듯..ㅎㅎ
-
가장 2025-01-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늙은이 남편 보다는.....그래두 알콩 달콩 눈에 뻔히 보이는 남편 마음이 더 재미있지 않아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83050 | 살짜쿵 19금 질문. 소음순 수술이요 (4) | 가욋길 | 2025-01-27 |
2682935 | 결혼준비 시작했어여~ (8) | 안찬 | 2025-01-26 |
2682906 | 웨딩 플래너와 상담해야 하는건가요? (4) | Hotpants | 2025-01-26 |
2682878 | 스드메 .... 견적받았어요 (4) | 걸때 | 2025-01-25 |
2682852 | 결혼하신분들께, 식장 선택 도움 부탁드려요. (10) | 간지포텐 | 2025-01-25 |
2682827 | 상사때문에 이직 고민이에요... (10) | 돌삥 | 2025-01-25 |
2682797 | 청첩장 직접 만들려구요~~ (5) | 일본드립 | 2025-01-25 |
2682767 | 얼굴축소랑 팔뚝 관리 (8) | 게자리 | 2025-01-24 |
2682742 | 아흑~ 신혼살림 재미있다고 누가 그랬어요? ㅡㅡ^ (10) | 가온누리 | 2025-01-24 |
2682719 | 스튜디오 고민..ㅠㅠ (리허설+본식)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6) | 조은 | 2025-01-24 |
2682691 | 37일 뒤면 결혼이에요...(에쿠@! 36일이에요 >.<) (4) | 대나무 | 2025-01-24 |
2682634 | 고민되요,,ㅠ (3) | 겨울바람 | 2025-01-23 |
2682610 | 9월 초 예신입니다~^^신행 발리 Vs 코사무이 추천좀요~♥ | 물티슈 | 2025-01-23 |
2682585 | 오늘입니다 드뎌~ (10) | 모두가람 | 2025-01-23 |
2682536 | 신혼여행 커플티에 대해 문의 드려요~~ (10) | 마호 | 2025-01-22 |
2682506 | 택일 어떻게 하시나요? (10) | 도도 | 2025-01-22 |
2682481 | 이제 출발이네요!! | 가을빛 | 2025-01-22 |
2682452 | 예전 제 친구가 했던 문구 (10) | 하늘이 | 2025-01-21 |
2682430 | 여러분~~~~ (7) | 횃눈썹 | 2025-01-21 |
2682403 | 제가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뎅 (10) | 알찬바로 | 2025-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