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연휴의 끝자락, 다들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는 4월 10일에 4차 막항을 마치고,
내일부터 방사선 치료 시작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될텐데, 땀이 많은 저에겐 방사선 치료 기간도 녹녹치 않겠구나 싶어요.

병원 나이 서른여섯이고요. 2기초(2.2cm)에 전이 없었고, 수술한 주위도 깨끗하게 나왔는데.. 분화도가 3으로 높고, 젊다고 ac 4번 했는데요.
호르몬 두가지 다 스트롱이라서 졸라덱스 맞고, 타목시펜 먹을 줄 예상했는데, 졸라는 안하고, 타목 처방만 해주셨어요. 주치의쌤 믿고 처방을 따르자, 하면서도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졸라덱스 처방 받으시는데 패스 되니까 좀 걱정도 되고 하네요.

또 하나, 궁금하게 있는데요.
수술은 12월 23일에 했고요. 온코타입 검사 때문에 항암이 늦춰져서 2월 초에 항암 시작할 무렵부터 수술부위와 유두 사이에 1cm정도의 멍울이 잡혔는데요. 항암 중이라 항암을 마치고 진료를 받는게 맞을거 같아서(혹시 국소재발이라면 항암제에 멍울 사이즈 변화가 있지 싶어서..) 멍울을 수시로 만져보며 지켜봤는데요. 크기는 변동이 없는듯 하고, 위치만 조금 깊은 곳에서 최근엔 피부쪽으로 옮겨진 듯해여.. 멍울 자체엔 통증이 없고, 만지고 나면 주변이 좀 욱씬거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이고..
외과 외래를 연휴전에 했는데, 손쌤 표정이 안좋아서 바짝 긴장했어요. 가장 흔한건 수술로 인한 멍울이고, 일단 방사선치료 끝나고 초음파 해보자시며 7월말에 예약잡아주셨어요. 방사선은 낼 아침 11시에 CT찍고 설계들어가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검사는 방사선 끝난 후에나 가능해서 검사 결과 나와봐야 알겠지만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던분이 있으신가 궁금해서 글 올려봐요.
방사선 후에 멍울이 생기거나, 수술후 겨드랑이 멍울 사례글은 있는데, 수술후 항암중 가슴에 멍울 잡힌 글을 못본거 같아서요. 답은 못 얻어도, 불쑥불쑥 올라오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요..

항암만 끝나면 속 시원할까 싶었는데,
멍울에 호르몬 치료에 아직도 잔털만 나고 허연 문어 머리에... 신경쓰이는게 많아요..
그래도, 날씨는 화창하니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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