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아버지와 데이트하시고 돌아오시다
집 현관입구서 어지럽다며 주저 앉으시고는
10일째 병원입니다

병명은 숨골 뇌출혈 15 cc 출혈
평상시 혈압 두통호소 란게 없어서 넘 갑작스런 일에
온가족이 놀랐습니다
저에겐 4살된 아들딸 쌍둥이가 있어요
혼자키우기도 버거워했고 직장복귀때문에 어린이집을 보낸다 하여도 친정엄마 손이 꼭 필요했어요
아들녀석을 6개월부터 친정어머니가 거의 봐주셨어요
아들이 외할머니는? 찾을때면 넘 가슴이 아프네요ㅜ

친정어머니는 수술도 할 수 없고
그저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약만 투여되고있어요
그래도 응급실처음올땐 동공반응도있고 손발도 살짜기 움직이셨는데 ㅜㅜ
중환자실 3일정도 계셨거든요~ 근데 거기서 해줄 수 있는게
딱히없어서 일반병실로 옮기라 하더라구요
전 먼가 좋아져서 옮기는 줄 알았는데ㅜㅜ

7일째
혈압이 40까지 떨어지는 고비를 넘기고는
동공반응도 살짜기 움직이는 그어떤반응도 없어지고
그날 엄청나게 대변을 보시더라구요

시티결과 뇌의 기능이 거의 죽어갔다고ㅜ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ㅜ
또 엄청난 약투입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신장투석까지도 이야길 하시더라구요

이틀전부터 얼굴에 유분도 많이 끼고
입술이 허옇게변하고 말라서는 다 갈라지고
그 곱던 엄마얼굴이 ㅜㅜ
넘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일반병실 계셔서 계속 얼굴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의사는 여기서 더 좋아질 가망은 없다지만
전 오늘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일어날 엄마모습
기다릴거예요

올해 54 아직 청춘이잖아엄마
담주면 친손자 돌잔치에
다담달 아빠 환갑잔치에
엄마가 누릴것들이 너무 많아..
사랑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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