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번주 목요일 8월7일 출근길에 아버지께서 투석 받으시는 병원에서 안오신다하여 119를 불러서 집에 혼자 쓰러져계신 아버지를 응급실로 모셔왔습니다.
저는 바로 응급실로 왔는데 늦게 발견되셔서 뇌출혈량이 많으시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수술하고 지금 계속 중환자실에 계시네요..
응급실 실려오실때 이미 의식이 없으셨고 아직 의식이 없으세요..
아버지 연세는 71되시구요..
당뇨합병증으로 신장 혈액투석까지 일주일에 세번씩 받고 계신 상황이구요..
오늘 아침에 갑자기 혈압이랑 맥박이 떨어지더니 잠깐 심정지가 오셔서 심장마사지 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오셨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네요.
급히 병원에 와서 아버지를 뵈니 계속 경련? 발작을 하세요..
지금까지 잠드는약은 처방 안했었는데 약을써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약이 혼수상태로 만드는 약이라던데 그건 또 뭔지..
계속 경기를 일으키시는 아버지를 보니까 괜한 내 욕심에 아버지 더 힘들게 만든건 아닐까..싶고..
어머니쪽하곤 연을 끊고 살고 무남독녀 외딸에 늦둥이라 가족은 저밖에 없으신데.. 제가 또 너무 어리버리해서..
의사한테 뭘 물어봐야 하는건지..
야무지게 챙기지도 못하고..
의사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말만하고..
저 아버지 응급실 실려와서 수술하신날 수술집도하신 교수님 한번 못만나봤네요..
간호사한테 막 이야기를 해도 따로 면담을 잡아야 한단말에 내일 오전에 드디어 면담기회가 생기긴 했는데..
면담중에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말만 무한반복할까봐 너무 걱정이되요..
심정지가 왜 되셨던건지도 모른다고만 하구..
어휴..
제가 넘 횡설수설 했네요..
저 낼 교수님 면담때 무슨 이야기를 하고 뭔 물어봐야하는건지요?
주변에 도와주실 어른분도 안계시고..
제발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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