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이제 날씨가 정말 봄날씨네요
집에서 이틀에 한번정도 유진이가 조르는 통에 슈퍼정도밖에 안가지만
그래도 나가면 꽃도 펴있고 푸릇푸릇하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참 죠아져요

이제 만9개월에 들어서는 유진이가
얼마전부터 질문에도 대답을 하기시작했어요
손가락으로 이리가자, 이거달라, 이거 탈꺼다, 나가자 등의 의사표현을 한지는 쫌 됫지만
책에서 아이에게 테스트하는거 안좋대서 질문은 잘 안했었거든요
이거야 하고 말만 해주고요
그런데 한 2달전인가 시어머님이 유진이에게
준이오빠 어딨지?하니 유진이가 거실에 붙은 고모네 가족 사진을 가리키는 겁니다
고모를 물어도 가르치고 고모부를 물어도 가르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젤 먼거리로도 가보고
제 몸으로도 가려봤지만 어김없이 제가 가리기라도 하면
몸을 옆으로 훼~ㄱ 제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라구요
전 가끔 시어머니가 그 사진보고 유진이한테 말씀을 해주셔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말이죠
유진이가 진짜 손가락으로 대답을 해요
제가 몇일전 그냥 장난삼아 놀이매트위에서 멍멍 강아지 어딨지?하니
정신없이 늘어진 장난감 중 정확히 강아지 인형을 가리키더라구요
그래 혹시나 하고 여러 인형들 주르르 세워 다시 물으니 또 가리켜요
그렇게 몇일사이 살짝 물어봐서 유진이가 확실히 아는 단어는(스트레스 받을까봐 가끔 놀이삼아 물었어요)
엄마,아빠,할머니,할아버지,준이오빠,고모,고모부(이건 원래부터 알던구구요)
돼지, 강아지,원숭이,뽀로로,피카츄,파인애플
이예요 여러인형이나 장난감이랑 섞어 몇번 물어봐도 다 맞추더라구요
근데 책에는 몇개월때쯤에 이렇게 가리키는지가 안나와있네요 ㅠ
보통 발달상황중 몇개월때 이러는 건가요?
궁금한데 찾아볼 책을 모르니 답답해요 ㅠ

아, 근데 제가 진짜 궁금한건요
유진이가 한달쯤 전부터 서드라구요
선지 얼마되지 않아 겨드랑이 아래 잡아주니 걸었구요
다리힘이 죠은지 금세 몇미터씩 안쉬고 걷게 됬어요
근데 중요한건 전혀 기지 못한 상태에서 서기가 시작됬고
서기 시작하니 어디 가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제가 다리운동 시킬겸
겨드랑이 아래 잡아주고 걸음마하며 지가 원하는데까지 갔거든요
근데 얼마후 길수도 있게 됬어요
기는 건 진짜 폼 좀 잡기 시작하더니 몇일안에 능숙해 지더군요
근데 얘가 잘 안기려 들어요
예를 들어 공이 지 옆에 일미터쯤 떨어져 있는데 집고 싶으면
기어가서 그거 잡고 그자리에 털썩 앉아요
근데 한 2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가고 싶음
저를 잡고 선후 가자고 손가락으로 가르쳐요
혼자 기어가바 하고 기기자세 만들어줘도 다시 절 잡고 서고 가재요

얼마전 읽은 시찌다 마코토의 책에 보니
그런 말이 나오드라구요
아이 발달 과정과 뇌의 발달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잇어서
가끔 기지않고 바로 선다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건 기면서 발달이 되는 뇌의 어떤부분이 적정한 발달을 이루지 못한것이므로
나중에라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수 있으므로
절대 좋은게 아니라구요
그래서 너무 걱정이예요
울 유진이는 뒤집기할때도
넘들은 뒤집어서 데굴떼굴 굴러서 지가 원하는 데까지 간다더만
얜 한두번 뒤집으면 더이상 안뒤집드라구요
이래도 되는 걸까요..?
몰랐으면 아무걱정 안됐을 걸
괜히 그 구절땜에 맘이 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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