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오늘 드디어 1차 항암하고 왔어요.
오전8시반에 가서 채혈 하고 약 먹고 또 채혈하고 항암제 맞으며 또 채혈하고. 온 팔에 구멍을 몇개를 내는지...
파크리탁셀을 먼저 맞는데 처음에 천천히 맞을땐 괜찮더니 조금 속도를 올리니까 얼굴빨개지고 가슴답답하고 기침나고...속도 좀 줄이니 증상은 사라졌는데 주사맞는 손등부터 팔전체가 혈관이 터질듯 아프면서 따갑더라구요. 진통할때처럼 허리랑 배도 아프고..간호사쌤이 모든 부작용이 다 나타나는걸보니
약빨 잘 받겠다며 위로해주셨죠..정말 일까요?^^
그다음으로 맞은 카보플라틴은 수월하게 맞았어요.
아직까진 별 증상없이 밥 잘 먹고 쉬고 있어요~

그런데! 한 가지 맘에 걸리는 일이 있어요.
분명히 이은숙 교수님은 제가 2b기라 하셨거든요.
종양2cm에, 장기는 전이 없고, 임파선 2개 전이됐다면서요.. 근데 선항암 치료 담당이신 이근석 교수님은 자꾸 저더러 3기라고 하세요. 저번에도 그러시기에 착각하셨나 했는데, 오늘도 그러시네요.물어보려다가 3기 맞다고 하실까봐 그냥 왔어요. 어차피 전 완치될거니까 기수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려 하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암판정 받고 새가슴되어 일희일비 하는 제자신이 한심하기도하고 가엾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도, 다 잘되겠죠?!!
여기 회원님들 모두 다 완치될거예요~~진짜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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