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배신감 들어요
튼싹
속이 상할대로 상한데 하소연좀 해도 될까요?
우여곡절이 참많았습니다
이랗게 될걸 중학교 3년 내내 저를 힘들게 했는지 원망이 드네요
본인은 인문계 가서 공부할 생각만 하면 죽을거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특성화 학교를 가려면 내신 잘받아놔야 하니 열심히 해라 했지만 ..
성적이 커트 라인이라 지가 그리도 바라던 학교도 못써보고 지역내에 있는 공고를 갑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건 지금도 말만 번지르하게 할뿐 행동으로 안옮기는 저 버릇이 고등학교 간들 달라질지 의문이 들고요
3년 내내 저를 힘들게 했던 자유로운 영혼뿐인 저 가치관이 문제가 될꺼같아 속상해요
항상 말이 앞서고 안되면 말지 하는 행동, 허세 담긴 근거없는자신감
공고는 학습 분위기도 다르고 배운는 것 또한 다르기에 정말 노력하지 않으면
대학진학도 힘들고 괜찮은 회사 정규직도 힘들텐데..
다들 공고 간다는 아들에게 열심히만 하면 된다 어디든 니가 하기 나름이다
조언해주지만 엄마인 저는 의구심이 듭니다
아들을 왜 못믿냐고 하신다면 3년 내내 해온 행동 때문이라면 변명이 될까요
아...머리로는 알아요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이끌어 줘야 한다는걸
그런데 자꾸만 원망만 되고 배신감에 넋을 놓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런 허망한 마음이 사라질지
자기연민에 빠진거라 욕하셔도 할말 없는 엄마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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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2024-08-10
헉 ?저두여 억지로 인문계 가서 괴로웠던 일인 ㅠ
그렇기에 아들맘 이해해줘야 하는데 쉽사리 안되네요
저랑 닮았다구 생각하니 미안한 유전인자 물려준듯 흑 -
흰가람 2024-08-10
음 솔직히 저도 아들둘 내년 중학교가는데 쌍둥이 아들이구요 한놈은 공부를 잘하고 한놈은 그냥저냥이에요 중학교가서 공부소질 없음 실업계 보낼생각이에요 억지로 인문계보내서 그 집단속에서 꼴찌하느니 고만고만한 애들 모여있는데서 잘하게하고 싶어요 제가 억지로 인문계가서 3년내내 바닥에서 기었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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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 2024-08-10
사실 아이 아빠도 그런케이스중 한명입니다
공고 나와 대기업 기술직에 근무중이거든요
아이들 아빠는 좀 다르게 살아보길 원해서 인문계를 가길 바랬어요
본인하곤 다른삶을 .. -
가지등 2024-08-10
아는 맘 신랑 공고나와 대기업 기술직에 몸담고 있고 주변에 4년제 대학원 까지 나와 중소기업 다니는 아빠들 나이들어 거의 퇴사 분위기 ㅠㅠ 월급도 비슷 대기업이라 복지 튼튼 아이들 대학 등록금 까지
지원해 준다네요 기술직이라 인력이 많이 부족 퇴사했던 인원까지 불러온다는데 솔직히 부럽더라고요 멀리 바라봐주세요 -
빛솔 2024-08-10
내 뱃속으로 낳은거 맞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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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싹 2024-08-10
아~~~~ㅠㅠ 갑자기 울고싶어진다 내속내때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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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 2024-08-10
성격 고치는건 쉽지 않나보네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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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플 2024-08-10
다 소용 없더라구요ㅎㅎ완전 영혼이 바뀐것처럼 지생각만하고 미안한거 잘못한거 아무상관없어요
속터지는건 엄마뿐 아는언니는 중3 딸램 갖둬두고싶다더라구요ㅎㅎ저도ㅈ아들안셋인데 고딩되도
여전 합디다~ㅠㅠ -
딥공감 2024-08-10
장점만 생각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심성 여리고 착한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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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024-08-10
아이인생.. 짧게 잡아도 엄마가 30년은 책임져줘야 하더라구요.. 엄마니까 믿으세요..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 엄마는.아이가 가장 먼저 알더라구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내새끼 내가 품어 사람 만들어놔야 죽어도 한이.없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걱정되는 맘 참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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