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모시고 병원가서 검사 받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ㅡㅠ
카라
어제 전화로 친정엄마와 통화하던 중..
갑자기 본인 보험들이 어떤게 있고, 혜택이 어떤지 물으시더라구요.
(홀어머님에 외동딸이고 전 시집을 와서 엄마는 혼자 사세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보험사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알아드렸죠.
근데,,,갑자기 엄마 말씀이...
사실은 ..나 가슴에 딱딱한게 잡힌다. 그래서 병원 한번 가볼려고 물어본거야.
너 걱정할까봐 얘기 안할려고 했는데 병원가기 전에 미리 얘기 하는거야. 하시는데....
전 너무 놀랬죠.
언제부터 잡혔냐 물으니 1년 넘었다고...
그냥 염증인지 알고 염증 삭히는 약만 1년 넘게 약국에서 사다 드셨는데...(매일 드셨대요..)
가라앉질 않고 커져서...혹시나 싶어서 시간 나실때 병원에 한번 가볼려고 한다고..
그말 조용히 듣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지대요.
아무리 무지해도 유분수지.....유방에 뭐가 잡힌다는건 아주 큰일인데...
저렇게 천하태평하시니 말입니다.
엄마랑 전화 끊고 당장 전화로 유방전문병원 예약해서 다음날로 검사 예약 잡았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이구요.......
병원을 가는 오늘도 염증 삭히는 약을 약봉지로 한웅큼 들고 오셨더라구요. 참.........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초음파 했더니....혹 모양이 이상하다고 조직검사까지했습니다.
결과는 1주일 지나봐야 안다지만...
혹이 3.5cm에,,,, 모양도 양성의 일반혹과는 달리...
울퉁불퉁하게 생겨서 암이 의심됩니다.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이 정도 크기면,,다른 부위에 전이가 안된것을 가정할때 2기 정도 된다고..
더 자세한건 조직검사 나오고 암판정 되면 대학병원가서 더 자세한 검사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어제 엄마랑 통화한 그 순간부터,,
오늘 병원에 다녀와서 지금까지 전...
공황상태가 왔다가....정신줄을 놓았다가....마구 울었다가.....하고 있습니다.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뭘 어떻게 해드려야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자꾸 엄마한테 잘못했던일만 생각나고...
혼자계신 엄마께 계속 죄송하기만하고...
엄마 앞에선 무너지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냉정하게 있지만......
너무 죄송하고 속상하네요.
물론 요새 의학이 많이 발달해서 100% 완치 하실거라 굳게 믿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추스려지지가 않아서요....
앞으로 만약 암이란 결과가 나오면 어떤 절차를 거쳐 치료를 받아야하며.
수술후에 항암치료는 꼭 받아야하는건지..
전 엄마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암환자 등록이라는게 있다던데 그건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 분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같이 힘드실텐데...
저 힘든 얘기 써서 죄송하구요...또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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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 2024-07-08
수다님 말씀들으니 그나마 안심이 되네요. 약물이 좋아져서 전처럼 힘들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걸요. 너무 모르니 지레 짐작으로 겁만 잔뜩 집어먹고 정작 제대로 뭐하나 하고 있지못합니다. 검사결과는 방금전에...암이라고 통보받았구요,, 이제 병원 정해서 가셔야하는데...어디로 가야 할지도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외동딸이다보니 누구랑 상의하기도 힘들고...혼자가 자꾸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요.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세하고 정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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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 2024-07-08
네네...많이 배워야겠어요. 아무것도 모르니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가슴만 먹먹하네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많이 알아봐야겠어요. 요 며칠은 힘든 마음 잊겠다고 자꾸 생각안하려고 이 현실에서 도망치려 애썼어요. 이제 정싱 차리고 적극적으로 보살펴드려야 할것 같아요, 아무것도 몰라서 사이트에 도움 많이 요청드릴거 같으니 따뜻한 수다님도 많이 도와주세요~ 마음 다잡을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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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놀 2024-07-08
아ㅠㅠ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눈에 거미줄이 보인다면서 허우적거리시던데, 그 모습만봐도 가슴이 먹먹한데, 암선고를 받으셨다니 그 마음이 어떠하실까요... 저는 바로 증상알아보고 무슨병인지 어느병원이 잘하는지 바로 예약까지 했습니다. 님도,, 어머니를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셔야 해요. 지극히 간호하는 것도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셔야 올바르게 대처하실 수 있잖아요. 마음 굳게 가지시고 의사, 간호사, 여기 유방암이야기 회원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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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 2024-07-08
암이 아니길 바랬는데....암이 맞다고 좀전에 병원 연락 받았네요. ㅠ 미리 병원을 예약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집이 인천인데...서울로 가야할지..아님 인하대나 길병원을 가야할지...수술하시는 분에 따라 경과도 달라질것도 같아서....암튼 신경써 주신 맘 넘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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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 2024-07-08
일단 병원부터 예약해 놓으세요..유명한 선생님들은 2,3주 기다려야 하거든요...암환자 등록은 대학병원에서 해주니까 따로 안 하셔두돼요..암이 아니길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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싴흐한세여니 2024-07-08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ㅠㅡㅠ 저도 진짜 엄마 혼자 둘 생각에....모시고 살아야할지 고민이 많네요.오늘 결과 나왔는데..암 맞다고 하구요..머리속이 더 복잡해져서 제가 힘을 내야하는데 자꾸만 제가 가라앉네요. 수다님은 어떻게 버티셨는지...저희 엄만 혹이 더 크셔서...다른 부분으로 전이만 되지않았음 좋겠다는게 소원이고 희망이예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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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2024-07-08
두달전 딱 제얘기네요 저희엄만6개월동안 말안하시다가 말씀하셨어요 저희엄 마도 혼자계시고 저두 결혼하고 3시간거리에 살았구요 검사결과 전이없는2.4센티 2기초 진단받으시구 부분절제 수술하시구 지난주에 항암2차마치시고 지금은 마니 회복하신 상태세요 님글읽으면서 꼭 제얘기인양 맘이아프네요 저희엄만 항암4차, 방사선36회, 홀몬제 5년복용하신데요 항암부작용이야 여기글보시면 개인차가 조금씩 있는것 같구요 갖기지 부작용들이 다 나타나는것 같아요 약하게,...젤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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