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12월28일 저녁 11시 30분에 아가를 낳았네요.
낳은지 3시간만인 다음날 29일 새벽 2시 30분에 처음 젖을 물렸구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두에 3방울정도 초유가 묻어나는 정도 젖이 나오고 있네요.
물론 아가가 빨면 조금씩 더 나오구요.
문젠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가 모유적극권장 병원이 아니여서인지 아가가 지금 엄마한테 나오지도 않는
모유 빤다고 하지만 아가는 젖양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분유로라도 보충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아가 태어난 후부터 젖은 자주 빨리고 있지만 그 이후에도 바로 분유로 30cc~60cc정도 3~4시간 간격으로 보충을하고 있습니다.

원래 전 완모계획이 있어서 처음부터 분유를 하지 않고 모유만 먹이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아가가 얼마나 배고프고 힘들겠냐며 그 말도 일리가 있는것 같아서 분유를 같이 병행한것이..
실은 지금 조금 후회도 되는것 같기도 하네용.
아가가 낳자마자 젖 물릴땐 힘차게 빨았는데 지금은 젖을 빨다가도 분유젖병에 비해 잘 안나오니깐 자꾸
안빨려고 하고 칭얼대고 웁니다. 그럴때마다 당황하게 되서 저도 급하게 분유를 찾게 되구요..
아가 낳은지 3일 후부터는 젖이 조금씩 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가가 많이 빨아줘야 유선이 뚫리지 않나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분유 완전 끊고 아가가 울때마다 젖 물려보겠다고..(아가가 배고프고 힘들어도 그래야 더
젖을 힘차게 빨고 유선도 빨리 뚫려서 젖이 나올것만 같아서) 간호사쌤한테 말했더니 그럴필요 없다고
다 때 되면 젖양도 늘고 분유 필요없게 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예전엔 아가 낳는게 큰 숙제였는데 더 큰 숙제는 역시 모유수유네영..ㅠ.ㅜ
언제 어떻게 모유가 힘차게 나와줄지..
요즘 제일 부러운 엄마가 젖이 줄줄 흐르는 엄마..유축기로 남은 젖 비축하는 엄마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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