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제게,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해주세요ㅠㅠ

오늘 드디어 일주일만에 병원에서 퇴원했답니다.

임신성당뇨, 하루 네번의 인슐린 주사투여...

아기를 낳아야만 낫는 병...암튼

적응안되지만 처음으로 일주일간 떨어져지낸

아들도 너무그립고...어찌어찌해서 퇴원

수속 알아서 아침에 다하고ㅠㅠ

몸은 무겁지만 짐챙기는것도 혼자

해야하는 상황이라 씩씩하게 알아서하고

아들보고싶은 마음에 한걸음에 친정가서

일주일동안 네살박이 아들에게 시달린

친정엄마께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퇴원짐을 양손에 짊어지고 배는 불러

우리집 대문을 들어서다 뭐에 홀린듯

발목에 힘이빠지며 앞으로 고꾸라졌어요.

발목이 완전 꺽이는 바람에 비명소리와 함께.

그대로 일어나질 못했어요. 넘어지면서도

배는 움켜지고 보호하느라 뱃속의 아가는

다행히 괜찮은데 저는 발목이...결국

바닥에 쓰러져 엉엉울게 됐지요.

병원응급실에서 얼마나 무섭고 눈물이 나던지.

깁스를 하고 오는데 계속 눈물만나고.

일주일만에 만난아들이랑 또 떨어지는데..

아픈다리는 둘째치고 너무 슬프고 속상하고

아퍼서 오늘 완전 미쳐 버리겠어요.

저...좀 잡아주세요..

놀라고 아프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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