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병하고 집에가는 길입니다.
지희
오늘로 사고난지 69일 되셨네요. 평일에는 간병인이 하시고 주말에는 제가 아빠 간병하고 이제 집에들어기는 길입니다. 몸 감각은 조금씩 좋아지시는 것 같은데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으시네요. 머리리뼈 절개술 하시고 뇌압 때문에 뼈를 아직 이식하지 않으신 상태에서 재활병원으로 전원하셨습니다. 머리뼈가 없다보니 체위를 바꿀 때도 조심스럽고 휠체어를 때울 때도, 재활을 할 때도 항상 신경쓰입니다. 첨에는 그 부분이 쏙 들어갔었는데 물이 차는지 요즘은 많이 부풀어 올랐어요. 그리고 손도 많이 붓고...머리에 물이 차면 의식 회복이 더디다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아빠가 의식이 빨리 안 돌아 오는게 수두증 때문인가 걱정도 되고...재활병원의사쌤은 좀 더 지켜 보자고만 하시고... 제발 사람 만이라도 알아봐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간병하는 중간중간 아빠 귀에 대고 "아빠 사랑해. 아빠 사랑해..."를 주문처럼 외워도 아빠는 절 알아보지 못 하시네요. 간병이모 좋으시지만 한달에 270만원(하루9만원)이나 되는 간병비와 비급여 치료비 걱정도 어깨를 누르네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사이트에 오시는 모든 가족분들 슬픔이 걷어지고 웃는 날 오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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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누님 2024-05-28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간병비도 만만찮아요. 저희도 병원에서 개인간병하다가 재활병원 옮기면서 공동간병인데 마음이안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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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녀 2024-05-28
감사합니다.천수다님 어머님께도 건강히 쾌차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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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솔 2024-05-28
힘내세요!! 아버님의 빠른 쾌유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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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2024-05-28
어머님 이제는 혼자서도 잘 앉아 계신가요? 80이 넘으신 어머님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것만해도 정말 기적 같고 여기 오시는 많은 환우분과 보호자분들께 힘이 되고 계신데..희망의 증거시죠. 어머님 한번 뵙고 감사하다고 꼭 안아 드리고 싶습니다. 수다님도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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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자리 2024-05-28
간병비가 이렇게 비싸나요..정말 힘드시겠어요. 저희 어머니도 4개월만에 의식돌아오셨어요..아버님도 지금 피곤해서 쉬시는 것일겁니다. 기다리시면 될꺼예요..힘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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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긴 2024-05-28
여긴 부산이고 대학병원에 계실 때 중증환자 8만5천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드렸는데 재활 병원 옮기고 나서부터 9만원 달라고 해서 그렇게 드렸어요. 하루세끼 공기밥 추가해드리고..주말에는 제가 간병하고 있는데 한달에 두번은 유급휴가라며 그것도 쳐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데...아직 의식이 없으셔서 첨부터 하신분이 나은 것 같아 해달라는대로 하고 있는데...부산이 다른 지역보다 간병비가 좀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수다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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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2024-05-28
간병비 좀 비싸네요~석션이라도 8만원 정도인데~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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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트 2024-05-28
지난 5일 보바스로 옮겨왔는데 적응 잘하고 있습니다.
딸아이도 씩씩하게 새내기다웁네요^^
힘내시구요!
어머님의 쾌유를 기도드립니다. -
흰꽃 2024-05-28
아내분 건강은 좀 어떠세요?따님은 새내기 생활 시작했겠네요. 오늘은 날씨가 참 따뜻하네요. 어제보다 나은 하루가 될 겁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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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긴 2024-05-28
많이 걱정되시면 수술병원에
현상태를 문의해보는게 어떨런지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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