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자각 4개월간의 일지
겨울바람
작년 봄부터 왜 그리갈증이 나고 전철타면 사정없이 졸기 일쑤...설마 당뇨 자각증세임을 모르다가
여름부터 몸무게가주는것 같아 나름 다이어트의 결과인가 하고 좋아했는데 노력이상의 효과에 수상하다
싶었는데
10월 중반에회사회식에서 광란의 밤을 보내고팔다리 저림이 수상해혹시나 해서 자가혈당계를
구입해서 측정해보고 경악...당시에몸살기운도 있고 목감기약도 먹은상태라 그것때문에 더한가 했지만 어쨋든
엄청난 혈당치를 보고나는 당뇨인이다 하고 각오를 다졌죠...
이미 한 4년전쯤에 내당능 진단을 받았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죠.
한달동안 일주일에 한번하기도 어려운 운동을 매식후때마다 사내 헬스장에서 10분정도 뛰고 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민이 약을 먹어야 하나?...아니면 정말 요즘 치료 추세인 초기부터 인슐린을 맞아야 하나?
고민을 햇습니다. 당뇨학회에도 문의하고 여기에도 문의하고 그랬습니다.
한 10일만에 자가혈당계 기준 공복 110전후...식후2시간 130전후 찍더군요... 물론 식사조절...운동 후...
가급적 현미밥 3/4공기정도에 기름기 피하고 생양파 같이 먹고...저녁에 출출하면 방울토마토 먹고..
그랬습니다.
운동 한달후 나름대로 자신감에 찬상태에서 내과에서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약않먹고 운동과 식사조절로
혈당이 정상이 됬다라고 하니 의사 반응이 시큰둥하면서 당뇨는 어차피 나빠진다면서 결국은 약을 먹어야 한다더군요.
기분이 좀 나빴죠.. 3일후 결과가 당화혈 8.2% 공복씨펩이 1.04 혈당은 125..나머지는 기억않남...그날 아침
내과 방문 직전 집에서 자가측정기로는 112가 나왔는데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약에 대한 거부감 ...여러가지부정적인식들로 인해 미루다가 결국은 약을 처방받기로 하고 내과에 다시 갔죠.
내당능정도에 먹는약을(약사왈) 처방하더군요 글루코다운 출시한지 얼마않된 약이고 당생성억제제로
인슐린저항성개선 효능도있다는 약이었습니다. 당뇨학회에 상담결과는혈당으로 봐서 약을 굳이 복용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였지만 일단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때문인지꾸준한 운동과 식이때문이었는지 직후부터공복이90대로 떨어지더군요.
이후부터는 평일에는못쟀지만 주말에 집에서 식후1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가끔 튈때도 있긴 했지만
탄수화물 덩어리나 튀김류 같은것만 않먹으면 한시간도 140이하로 나오기도 하고삶계탕이나 오븐치킨을
먹고나서는 식후1시간이 100대초반으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안심 할수가 없는게 밥을 많이 먹거나 밀가루나..튀김종류...특히 감자종류를 먹으면 1시간이 180이상을
찍더군요.
평일에 저녁을 집에서 먹고 (물론 배불리) 운동없이 책상에 않아 1시간 2시간을 잴때는200...150 이렇게 나온적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운동은 어느정도 해야 겠더라구요...집안일 정도나실내에서 왔다 갔다 정도만 해도
끔찍한 혈당은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나름 자신감도 생기고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것 같고 감기가 비교적 잘걸리는 편이었는데 작년 겨울내내
감기가 않아고 사무실에서 도는 전염성 감기가 돌더래도 저한테는 올랑 말랑 하다가이내 괜챦아 지더라구요.
그러다 이번 설연휴전 몸살이 걸렷는데당뇨는 약않먹고 버텨야된다느잘못된 상식으로 버티다가하루 회사도
못가고 끙끙앓다가내과가서 약먹고 좋아졌습니다.. 한 4~5일 몸살에 시달린것 같은데 ...
몸살 앓고 나서 여전히 약은 먹고 있는데 공복이 103~106으로 올라갔습니다. 확실히 앓고 나면 혈당에
영향을 주는거 같네요.
근데 한가지 몸살이나 감기로 컨디션 않좋을때식이요법 할때와 달리 일반인 처럼 좀 잘 먹으니 확실히 좋아지더군요.
몸살 상태에서 적게먹고 기름기 피하는 식이를 계속하니 차도도 없고 골골 했는데 고기도 좀 먹고 식사도 좀 든든히
하니 금방 몸에서 나타나더라구요.
어쨋거나 지금도 계속 배워 나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여기 게시판에 여러가지 좋은 징후들이 있지만 그런것을 종합하고 저의 희망사항도 좀 곁들이면
몇년안에 당뇨완치의 길이 열릴것 같습니다.
나름 상상해보자면 1형당뇨는 결국 글리벡이나 글리벡 변형약으로 정복되지 않을까 싶고....다친상처를 항생제를 먹고
치료가 되는 개념
2형당뇨는 영양제는 간기능 개선제를 먹고 기능이 점차 회복되는 개념으로기존 당뇨치료법의 복합처방이나 신약등으로
췌장기능이 점점 회복되는 식의 치료법이 열리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모두 행복 하세요.
-
찬바리 2024-05-07
아..저는 2월 16일날 군대 징병검사에서 당뇨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님같은분이 저한태 용기를 주십니다.. -
별하 2024-05-07
정말 ...님의 말씀처럼 당뇨완치의 길이 열린다면 정말 좋겠네요...
어느덧 저녁이네요...식사 즐겁게 하시고 건강하세요~~ -
강아지 2024-05-07
좋아질거에요...화팅
-
리나 2024-05-07
네 늘 행복하세요.... 장문의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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