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는 27살, 공무원준비생입니다
아니 였습니다ㅡ라고 쓰는게 더 적합할거 같습니다
공무원이 전부라 생각했기에 특별한 스펙이 없습니다
졸업도 못했고 워드1급, 실용글쓰기 자격증이 저의 전부입니다
오늘 근로복지공단에 서류 광탈을 맛보고 당연한건데 괜히
날씨탓인지 마음이 흔들리고 괴롭습니다 배부른 소리지만요

공단에 취업 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정말 주체가 안 될 정도로 하기 싫습니다
정말 한심한데 막연히 우러러 보는 좋은 직업이라는거 외에
그저 허송세월만 보낸 기분입니다 공단이나 공무원이나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미묘하게 다르네요ㅜㅜㅋ

나이도 많고 늦기도 늦었지만
토익점수를 만든다면 올 하반기 공단에 입사의 희망을
1퍼센트라도 걸 수 있을까요? 하반기 공단 공채가 있을지도
의문이고 지방사립대 휴학생이라는게 발목을 잡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또한 자격증도 미비해서 한국사도 딸까 하는데
시험치고 결과가 11월에나 되야 나와서 괜히 그렇네요

8월24 일 공무원 시험 응시는 했지만
공단 준비한단 핑계로 와그장창 깨먹었습니다
지금부터 다 잊고 털고 토익준비에 몰두하는게 현명한것이
맞을까요?

멍청하고 답답하고 괴롭고 한심하네요
자의든 타의든 학교를 다 마칠 수 없었지만
그 이후 원망만 하고 보낸 시간 정말 다 털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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