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룩하신 아빠 표정
그리
오늘 아빠 보고 왔는데 기분이 안 좋아보이시네요.
오늘 가지 않으려 했는데 어제 밤 간병인을 통해 아빠의 부름을 받고 오전에 갔습니다. 그저께 간병인이 중국말한다고 잠을 못자게 이리저리 해달라 주문하니까 같은 병실 사람들에게 소리 좀 듣고 그랬나보더라구요.
전에 그 간병인을 다시 부를 셈으로 오늘까지 정산하려 마음먹고 갔는데...
평소 농담 좋아하시고 초긍정적인 성격으로 전에 간병인 있을때 매일 가도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표정이었는데
오늘은 조선족 간병인이 말을 안한다고 하고... 간병인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하고... 간병인 바꿀까 그러니까 귀찮은지 됐다하고 전에 잘했다는 간병인 부를까 해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그러네요.
간병인이 아빠 가래가 많이 줄었다하네요. 주치의도 다음 주 정도에 목기관 떼는 방향으로 하자고 했다는 소리에 기분 좋다가 긍정적인 아빠의 시무룩한 표정에 기분이 그렇네요~ 간병인 4일째인데 갔을 때 목욕한 후라 몸을 말린다하여 아랫도리는 입히지 않았고 이불을 덮어놨더라구요 일일히 터치 할 수 없고 좀있다 재활가려면 옷을 입어야하기에 그냥 넘어갔는데 간병인 나름의 노하우겠죠.
말을 안하니까 아빠도 부르기 어려운지... 간병인 참 인상 좋아보이던데... 어디 가족만큼 하겠느냐 싶어 무시하긴하는데... 내일 오후는 제가 보긴 하겠지만 지금 당장 아빠의 모습이 눈에 자꾸 밟히네요. 조금만 열흘만 더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잘 견뎌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장미빛볼살 2024-04-13
간병인아줌마가떠났네요 이젠다나으셨다고 관리열심히해서재활열심히하래요. 진짜해볼건다해봣고의식이돌아왔으니다행이에요
-
바람 2024-04-13
재활요양병원인데ㅜ연하재활은 없어서요~
-
이루리라 2024-04-13
저도 그 글봤어요..그런데 저희엄마처럼 호흡이 안되서
입원기간이 길어지니 ...
다른병원으로 옮긴게아닐까요...근데 그병원은 재활은 안하고 그냥 요양병원이었던가봐요ㅠㅠ
그래서 재활도 못했을수도...지금있는 병원에서도
호흡재활병원가서 재활하면 회복할꺼다라고..그러면서
전원을 요구하더라구요...저도 그렇게 장기간으로 길어질까봐
걱정이네요...감사해요 상세히 설명도 해주시고~
보니깐 재활병원은 운동치료라든가 그런치료가 우선인가봐요
저희엄만 뼈밖 -
노아 2024-04-13
한양대 호흡기내과에서 폐렴치료 다 하기 전 다른 재활병원으로 전과하는건가 걱정했어요 그런데 호흡기내과에서 폐렴 다 나았다고 당연히 막고 나가야죠 그러면서 지네들이 알아서 재활의학과로 전과시켜주던데요? 주치의가 화이팅~ 이러면서 인사까지 해주더라구요. 다음 날 간호사가 갖고 온 재활의학과로 간다는 동의서에 사인했구요... 그런데 이상한 건 저흰 다 알아서 해줬는데 전에 중환자실 집중치료실 번갈아 다닐때 장기전으로 가야한다는 부담감으로 요양병원으로 이전해야
-
큰가람 2024-04-13
저흰 이제 두달 다되어가는데 아버님은 얼마나 경과하셨는지..
보통 기관절개 두세달안에 막는게 아닌지ㅠㅠ
하나하나 해결하기가 시간을 많이 요구하네요... -
소년틳터프 2024-04-13
저도 혼자서 다 감당해야하는 몫이기에 버겁기짝이 없어요..
저의엄마도 꼭 기관절개막고 하루빨리 집으로 모시고 싶네요
같은시기 같은상황 ...남일같지가 않아 자주자주 여기를 찾게됩니다. 한양대학병원이면 거기서도 병원비가 만만치 않겠네요...ㅠㅠ 지금있는 병원에 호흡기내과선 더 볼게 없다고하고 재활병원이나 요양병원 전원을 하기를 바라는것같아요 서울권이 아니고 연로하신 아빠를 모시고
다녀야하니 분당 .경기도권엔 서울대,수원아주대학병원으로
상담가볼려구요 ..힘 -
큰아 2024-04-13
지금 재활의학과로 전과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게 2~3주 예상하는 것 보면 타병원 가라는 암시인 것 같아요 저도 그 후 재활병원으로 가고 싶으나 경제적인 면에서 벗어날 수 없어 제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 한양대 있는 동안 케뉼라만이라도 빼고 가자 가자 바랬는데 희망이 보인다니 다행이죠. 제발 제발 다음 주 제거하고 남은 시간동안 적응하고 집으로 퇴원했으면 합니다. 님도 좋은 소식 올겁니다. 긍정적으로 많이 웃어보여주세요~ 가족들과 의견차로 힘겨워했지
-
갤투 2024-04-13
목기관 막는다니 기쁜일이네요...꼭 그렇게 되실꺼예요!
점차 좋아지시고 있다는거잖아요...
저희엄마도 숨쉬는거 계속 연습해서 내일 또 일반병실간다고
하네요 이번엔 정말 인공호흡기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오늘면회가니 목막는 연습한다고 잠깐 막았는데 몇초도 못견뎌하시네요 ..기력도 점점 회복하시는것같고...
맘같아선 호흡재활병원으로 전원하고 싶은데...엄마가 힘들어하세요 여러모로...지병에 병원생활이 한계가 도달았나봐요...조금씩 좋아지는 기대로 여기서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700436 | 글 읽고 쓰는것을 못하십니다. 좋아지신 분 있으신가요? (9) | Loseless | 2025-07-04 |
2700379 | 젊은나이에 정수리탈모 | 두바다찬솔 | 2025-07-04 |
2700323 | 수술 전에 눈썹 문신괜찮나요? (8) | 슬현 | 2025-07-03 |
2700272 | 임신했는데요.... (4) | 소미 | 2025-07-03 |
2700191 | 오른쪽 전절제했는 팔이 안올라가요? ㅜ (10) | 미투리 | 2025-07-02 |
2700158 | 수술후 함암치료중 견과류 먹어도 되나요? (2) | 스릉흔드 | 2025-07-02 |
2700132 | 강남구청 근처 탈모병원 문의합니다. | 하늘빛눈망울 | 2025-07-02 |
2700105 | 유두끝이 아프네요. | 엘핀 | 2025-07-01 |
2700078 | 보험 좀 봐주실래요. (2) | 글길 | 2025-07-01 |
2700022 | 콧줄을 빼고 미음드리는중인데요 ... (6) | 슬찬 | 2025-07-01 |
2699994 | m자 탈모 수술할때 | 가욋길 | 2025-06-30 |
2699962 | 수술하고 퇴원후 몸이많이 안좋은데요… (10) | 클라우드 | 2025-06-30 |
2699932 | 염증성유방암, 뼈전이 얼마나 살수 있을까요? (10) | 나나 | 2025-06-30 |
2699824 | 프로페시아냐 모나드냐 | 파라 | 2025-06-29 |
2699742 | GABA (2) | 가시 | 2025-06-28 |
2699711 | 상황버섯끓인물~ (8) | 각티슈 | 2025-06-28 |
2699684 | 미슬토와 왕뜸 (4) | 황예 | 2025-06-28 |
2699650 | 림프제거한 팔인데,...어쩌죠?! (10) | 벤자민 | 2025-06-27 |
2699616 | 수술 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비용 얼마나 나오나요? | 별글 | 2025-06-27 |
2699590 | [질문] 다리를 살짝 주물렀는데 화들짝 피하셨습니다. (9) | 두바다찬솔 | 2025-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