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육아하다 조울증 걸렸어요..사는게 힘드네요.
어른처럼
밑에 5살 첫째가 미우시다는 몰스님글 100번도 더 이해되요..
저도 타지에서 27개월째 나홀로육아중이고 신랑은 있어봐야 육아나 살림에 하나도 도움안되는 사람이예요.
사실 전 처녀때 조울증을 좀 앓았었어요.
약간의 유전으로요.
아버지 성격이 그렇게 불같이 좋았다 나빴다 했거든요
그렇게 안좋은걸 제가 닮아서 저도 좀 그랬어요.
근데 그 안좋은 병세가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재발했네요..
20개월 터울로 아들둘 키우는데..
요즘 첫째만보면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둘째가 넘 이뻐서 첫째가 미운게 아니라요.
죙일 사람한?사람한테 치대는 스타일에다 혼자 놀지도 못할뿐더러 단5분도 진득하게 뭘 못해요..같이 뭘 하재놓고는 끊이없이 딴거 딴거,
그냥 하는 행동이 죄다 눈에 거슬리는거 뿐이예요.
열번중에 단 두번정도만 이쁜짓이라고하면 거짓말이라 하겠지만 진짜 그래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자는 순간까지 같이 있는게 너무 힘들고 끔찍해요..
아이한테 웃는 모습 보여준건 오래구 하루종일 인상쓰고 화내요..소리지르는 강도도 쎄구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젖이 마를 정도구요.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받아서 눈빛도 초점도 흐릿하고 주눅들어있고 더 산만해졌어요..
그래서 이 원흉을 없애고자 그러지말아야지 수없이 되뇌이고 다짐해도 감정조절이 도저히 안되요ㅠㅠ
감정을 이성으로도 못다스리는걸 느끼고 병이 재발한거라 확신하고 신랑한테 요즘 정말 힘들다.라고 하니..
동문서답이네요.
아이를 9시땡하면 재우라는둥..--;;
신랑이 퇴근이 매일 늦으니 대화도 거의없고 주말에 집에있음 티비만 봐요..자기 귀찮아서 애가 책읽어 달래도 읽어주지도 않고 강제로 재우고 아빠로서의 역할은 제로에 가까워요.
그러니 제가 더 힘들어진게 사실이예요..
제가 아이를 이렇게 키우는거 병때문이라고 합리화하긴 싫어요.
어떻게든 위로도 받고싶고 내마음부터 치료해서 아이한테 좋은 엄마가 되고싶은데 방법이 약물치료와 병원치료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글프고 괴롭고...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껏 애한테 못됬게한거 나중에 제가 그대로 당할텐데..
어찌 마음을 다잡아야할지..도움 좀 주세요..
개인사라 나중에 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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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 2024-04-03
에구.. 진짜 짠하네요 ㅠ
육아 넘 힘들죠.. ㅠㅠ
저도 두아이를 키우지만 스트레스가 없는편이예요..
왜냐면 낮에 신나게 애엄마 친구들이랑 놀고
큰애 원에 보내고 둘째 데리고 다른 사람들이랑 맨날맨날 만나서 이야기하고 놀거든요..
첨엔 이렇게 매일 놀다가 시간 넘 낭비다 싶었는데
그냥 육아 하는동안은 신나게 놀려구요..
조울증 심하시면 병원에 가보시는거도 추천하지만
일단 주변인들의 도움을 좀 받으심 좋을거같아요.. -
얀새 2024-04-03
몸에 오는 질병의 약은 잘 챙겨먹는데
마음에 오는 질병의 약은 참 멀리여겨요.... 우리
힘드시면. 가족 친구에게 힘껏 도움 요청하시고
병원문턱도 가벼이 여기시고
신앙도 가지시면
마음 다스리기에 도움이 될꺼예요
스스로를 잘 바라보고 계시고
적극적인 방법을 찾으시는 모습에
응원 보내드려요. -
민트향 2024-04-03
남편이 아내가 극단적으로 해야 돌아볼라나여 아효~ 정말 그냥 피흘리고 들어 누워야 쳐다보는 시늉이라도 할까요? 남편에게 애 맞기고 병원 다니시면 치료 받으세요 내가 이러다 내 자식도 나도 죽을거 같다고 극단적으로 말해야 알아 들을거에요 근데 저렇게 무관심한 사람에겐 미친년이 한번 되어야 해요 여자를 이렇게 몰아가게 하는 남자가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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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나 2024-04-03
약도 드셔보시고 격한운동 같은것도 해보세요
육아는 너무 힘들긴 해요ㅜㅜ
저도 그래서 딸 하나로 끝낸사람이네요ㅜㅜ -
티나 2024-04-03
약꼭드시고 병원꼭가셔야해요 남편도같이
아이에게도 대물림될수도있어요 -
딸기우유 2024-04-03
엄마가 심신이 건강해야 아이도 행복해지겠죠. 그 무엇보다 엄마 자신이 행복해져야해요. 엄마가 행복함을 느끼면 자식한테 굳이 뭘해주지 않아도 행복을 두배로 느낀다해요. 병ㅈ원하고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그에못지않게 신랑님 도움이반드시 필요해요. 신랑님 도움없인 절대 병원과 약물만으론 안되요. 저희큰언니가 그랬거든요. 반드시 이 사태의 심각성을 남편분께 알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힘내시길 바래요!!! 불치병이 아니니 부부가 노력하심 금방 좋아지실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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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던날 2024-04-03
에구..육아가 힘들죠..저희두 애들 어릴땐 서로 너무 힘들었는대 이제 좀 크니 조금은 살것 같아요..
큰애한테 항상 미안도 했고.. -
한란 2024-04-03
약을 좀 드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지인이 조울증이라 알아요 약드시면 훨씬 조절되고 그게 유전적인요인이 크데요 아이가 화내는 엄마한테 많이 불안할거에요 꼭 상담 받아보세요 육아가 전쟁이죠 ㅜ 저도친정가깝고 남편이 잘도와주는데도 기분 다운될땐 괜히 애한테 짜증이 가더라구요
힘내세요 -
마디 2024-04-03
약물치료가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오히려 안받으심 아이 성격이나 사회성에 문제생길수 있습니다. 요즘 20대부터 80대까지 병원오는 사람들 다양하구요. 대기업 임원에 연예인까지 다양합니다. 알려지지만 않을 뿐이지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조울증으로 고생하고있어요. 약물말고 혼자힘으로 극복은 거의 힘든걸로 알아요. 잘 아는 대학병원있는데 혹시 원하시면 쪽지주세요. 내아이는 내가 키우는 거에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치료 적극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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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암죄암 2024-04-03
마음이 아프네요..가족분들이라도 옆에 계시면좋을텐데...심리상담 함 받아보세요...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면 아이한테도 안좋고...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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