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웨딩드레스! 하면 당연히 샤방샤방 공주풍의 벨라인 드레스만 생각하고 있던 저는

스튜디오 촬영 준비하느라고 드레스 투어 해보고 정말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답니다...

냉혹한 현실은 바로... 나는 벨라인 드레스가 안 어울린다는 것 ㅠㅠ

제가 키가 작아요, 대외적으로는 160 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158.. ㅠㅠ

키가 작으면 좀 팔이라도 가녀릴 것이지, 또 어깨 넓고 팔 굵은튼튼한 근육체질이랍니다.

(평생 민소매를 입어본 역사가 없어요.. 여성스러움과는 오백만년 차이가 있는 몸매)

몸에서 어깨~팔뚝 부분이 제일 튼실한데, 벨라인 드레스를 입으면 진짜 그 어깨~팔뚝밖에 안보이잖아요 ㅎㅎ

자연스럽게 그 빵~퍼진 드레스 아랫자락도 어마어마하게 튼실할거라 상상하게 만드는...

그런데 근육체질의 장점(?)으로 군살은 없는 편이고, 골반 라인도 제법 있어서

드레스를 입어보니거의 무릎선까지 몸에 쫙 붙는 슬림 머메이드 라인이 몸매엔 어울리더라고요.

스촬 사진도 슬림라인이 확실히 예쁘게 나왔고요.
(무엇보다 몸통에 시선이 쏠려서 굵은 팔이 눈에 안띄어요 올레!)

그런데 참..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머메이드 라인은 키크고 늘씬한 예신의 특권인 것 같고... ㅠㅠ

키 작은거, 스촬이야 우리들의 친구포토샵이 해결해 주겠지만본식은 빼도박도 못하고...

혹시 키 작은데 머메이드 슬림라인 입은 신부 보신 분 있나요?ㅠㅠ

애초에 전 본식은 벨라인 입은 신부만 봐서.. 에잉 정말 별게 다 고민이에요.

+ 히히 사진 추가해요1. 요게 벨라인이고요
(반쯤 앉아서 찍은건데 서서 찍은게 없네요 ㅠㅠ 화이트 세벌했는데 한벌만 벨라인 하고 두벌은 슬림했어요)2. 요게 맘에 들었던 머메이드 라인입니당.구두는 하필 웨딩슈즈에 꽂혀서 하나 사버려서 ㅡ.ㅡ 10센치짜리 신었어요.그냥 드레스샵에서 주는 15센치 신을걸 엉엉.참 일반적인 머메이드 라인의 훤칠함과는 뭔가 다른 아담함... 하아 ㅎㅎ(남자친구가 175에 7센치 굽높이 신었는데 저랑 저렇게나 차이가 나니.. 제가 얼마나 작은지 아시겠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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