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삶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머즌일
이제 곧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년 간 근무하였던 직장도 곧 그만두게 됩니다.
채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도 얼마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겠네요.
그저 남들처럼 고등학교 공부하고 수능치고
점수 맞춰서 취업 잘 된다는 학과 골라서 대학교를 가고
우여 곡절 끝에 조금은 긴 대학생활을 끝내게 됩니다.
이제 제 나이 28. 대학교도 졸업하고 1년이라는 직장생활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쉽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제가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요
제 전공에 부적응자도 아니었습니다.
전공 동아리 활동하면서 전국 규모의 대회도 여러차례 나갔었고
취미로 전자 기타용 이펙터(전자회로죠. 전공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소리 예술이기도 합니다)도 여러 대 만들었고
보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전자회로 설계 기업에서 근무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 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촉박하고 삭막하고 무미건조한 이쪽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지옥과도 같을 것 같네요.
낙천적인 성격에 항상 웃고 다니지만 속은 검게 타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집 안이든 밖이든 짜증도 많이 늘어가고.
그러한 삶과는 반대의 삶을 살고 싶어요.
자기 직업, 자기 길은 스스로 찾는 거라지만
현재로서는 채식/환경/사회 쪽으로의 직업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으니깐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입니다. 대신 말이 많거나 잘하지는 않아요.
관련 분야 종사자 벗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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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해 2024-02-18
자영업하려면 어느정도 기반이 잡혀야 되겠지요?? 그 기반을 어떻게 잡아야 될 지도 걱정이고... 아니면 정말 바닥부터 시작해야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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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테앵겨 2024-02-18
저도 공부에 큰 뜻을 품고 오래전부터 대학원 진학을 준비해왔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돈을 조금씩은 모으고 있지만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진학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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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leen 2024-02-18
공부를 더 하셔서 학교는 어떨까요? 전 이제 석사 수료를 앞두고 있는데 계속 공부할 생각이거든요. 무엇보다도 다른 곳보다는 프리랜서에 가까운 직업이다보니 (저처럼 교수님 T.A로 있으면 연구실 생활을 해도 단체 생활은 아니지요..) 제 식습관을 지키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보수도 안정적이라 저처럼 빈곤이 몸에 베인 사람은 그럭저럭 살아갈만합니다. 물론 남자분은 좀 다르시겠지만요^^; 아무래도 채식..엄격한 비건을 지향하면서 단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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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2024-02-18
제 전공을 살리는 길이기는 하지만 그쪽으로 진입하기가 어렵네요. 그런 기술 개발쪽에 종사하려면 석박사 정도는 되어서 전문 연구원의 길을 걸어야할 것인데 그정도 여유가 되지 못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것은 (특히 채식과 직접 연관된 쪽에) 이 대한민국에 엔지니어는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이 분야에 생존경쟁을 하는 것은 너무 의미없는 소모전이라는 것이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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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욋길 2024-02-18
준비를 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부럽습니다. 채식식용품이나 천연화장품 업계쪽에 근무하는 것도 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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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 2024-02-18
맞는말씀~
브랜드 하나 만드세요 ㅎㅎ
바디샾의 자리를 메꿀만한...
흑...돌아와 바디샾 OTL
하필 로레알에 팔려가서는;; -
중독된 2024-02-18
전 장업계에 진출하고 싶어요.
현재는 너무 엉뚱한 곳에 와 있고 가진 것도 없고 무식하기 때문에 준비만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진출하고픈 이유는 채식과 관련 없는 것이 더 크긴 하지만..
채식과 관련해서는 의식주 여러 물품 중에 식물성이라 외치고 식물성이면 더 대접 받는 유일한(?) 물품이 있으니 바로 화장품이더군요. -
미련곰팅이 2024-02-18
이 땅에 채식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모두가 같이 고민해봐야 될 문제라는 것이 공감합니다.
단순히 채식을 실천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적으로 채식이 퍼뜨리는데 종사하고 싶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
큐티베이비 2024-02-18
같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직접적으로 채식에 관계된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흥미가 있는 곳에서
친환경적, 생명존중의 개념이 포함된다면 범위를 너무 좁게 잡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채식하는 예술인이나 체육인, 정치인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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