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생각해보니 그 전부터 공황에 대한 조짐이 있었던 것도 같아요... 첫 공황발작은 1월 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갑작스레 왔습니다

13시간 비행을 해야하는데 비행기가 이륙할쯤 발작이 시작되어 내리지도 못하고 이러다 비행기에서 죽는구나...싶었죠

그때의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한국에 도착해서 극심한 위장장애를 겪으며 한의원을 전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수없이 오는 공포감과 미칠것 같은 느낌에 정신분열이 오는 것같아 정신과를 찾으니 전형적인 공황장애라고 하더군요

자낙스와 렉사프로를 최소용량으로 처방받은 저는 1-2개월이면 모든증상이 없어지고 6개월정도 꾸준이 복용하면 완치 및 재발 안할 거란 주치의 말에 안도하였죠

첫 1주일은 무겁고 죄여오던 머리가 맑아지고 현실감이 생기고 보이는것이 생시같고 느낌이 좋아졌어요. 그러나 1주일이 지나면서부터 약이 다시 듣지 않더군요

전보다는 나아졌으나 적응기라서인지 졸립고 기운없어서 집에만 있게되고 (광장공포증도 생겼고 집에 혼자 있을수도 없었습니다)

현재 약 2달복용 결과, 제한적이나 어느정도의 활동은 하지만 계속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고 눈이 피로하고 집중력 저하 그리고 무엇보다 24 시간 손이 미세하게 자꾸 떨리고 온몸에 기운이 없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에 불안에서 혼자 나가기를 꺼리게되요

조금만 운동하거나 활동하면 곧 쓰러질 것 같이 몸에 힘이 풀려서... 곧바로 누워서 쉬어야할것같고.

약을 최소로 처방 받았다보니 좀더 양을 늘려야하는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어짜피 나중에 줄여야할거 최소한으로 버텨보자라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제 사랑수다님의 책을 다 읽었는데, 이런 신체증상은 무시하고 운동과 노출치료로 극복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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