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가끔 와서 질문만 하고 가니 죄송하네요.

어제 엄마가 3개월만에 병원에 갔다오셨는데
혈액검사 결과 당화혈색소가 5.0이 나왔습니다. 작년 9월에 10.1이었습니다.
고지혈도 없어졌다고하시구요.

제가 식단관리를했고
5.0이 나온 건 매우 좋은 일이나..
근데 이상합니다. 계속 당이 높았었거든요.

3개월 동안 당을자주 측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약을 바꾼 뒤로 공복 혈당이 잘 안나와서
사나흘에 한 번 정도 공복 혈당 위주로 재고 가끔밖에서 먹은 경우 식후 재고.

아침 공복은거의 110, 20 대이상이었고
저녁 공복은 먹은건 밥뿐인데다가 운동을 하고 와도 거의 대부분 130,40 대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에는 저녁에 오랫만에 나가셔서 아구찜드시고 온 뒤로 또 뭘 드신건지
취침전 재니까 256 나와서 기절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끔 200 이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집에서 먹는건 진짜 최소 칼로리로 먹고 과일이나 간식 같은거 거의 못 드시게 하고
먹는거안보는 척 하면서 늘 감시하고 하면서이런 수치가 나오는 상태였던지라.

운동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식이요법을 안하는 것도 아닌데 당이 잘 안나와서
지금 먹는 약 다 먹고 3개월 만에병원에 가면 (현재 약이 약한 편이라 하셨어요. 인슐린은 안맞습니다.)
의사선생님께 혈당이 잘 안나오니 약을 좀 더 쎄게 해달라고 말씀드려서
혈당이 잘 나오게 되면 간식도 좀 드리고 좋아하시는 과일도 좀 드리고 할라켔는데

두둥... 5...
당화혈색소가 잘 나오니 의사선생님께서 저녁 식후 먹는 약을 담부턴 빼겠다 하셨답니다.
저녁 식후 먹는 약이 통에 글루파 250 이라고 써져 있는 약인데요.

당화혈색소가 낮은건 좋은데 또 엄마에게 예민하게 굴어야할 걸 생각하니 정말 싫습니다.
저녁 식전에 재고 항상 높았기 때문에 이건 먹지마세요 먹지마세요 항상터치를 해왔었습니다.

오늘 제가 병원에 같이 갈라했는데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정신을 차리니 이미 아빠랑 병원에 갔다오셨더군요.
아빠는 당화혈색소잘나왔다고 좋아 하시고..
같이 병원에 가서 약 쎄게 해달라 빼지는 말아달라말이라도 해봤어야 되는건데...

아빠는 약에 예민하셔서 무조건 안좋은 건줄 알기 땜에 의사선생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셨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좀 더 맛있는것들 드리고 싶었는데 계획이 실패했어요.
음식에 너무 신경쓰고 감시하고 하다보니까 너무신경이 쓰여 좀더 여유 있게 하고 싶었거든요.
엄마도우울해하시기도 하고...

그동안 당 높은 거때문에스트레스 많이 받았았는데.
그럼 당은 신경안써도 되는 건지 참 5 대라는 수치가믿기질 않네요.
그렇다면 당은 왜 그렇게 높았던 걸까요.
앞으로도 계속 높을텐데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글이 너무 기네요.
책은 많이 읽었지만 아직 이론이 아닌실직적인 당뇨 관리에 대해 감을 못잡고 있습니다. 내 몸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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