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콜라만 먹어요
재바우
햄버거, 피자, 치킨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외식 메뉴에 뒤지지 않는 것이 바로 탄산음료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청량음료를 습관처럼 마셔대는 아이들.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江?있지만 막상 떼어 내기란 쉽지 않다. 탄산음료의 문제점과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지 해결책을 알아본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콜라의 당성분은 100㎖당 13g이 들어있고 사이다에도 100㎖당 10~12g이 들어있다. 이것을 계산해보면 250㎖ 한 캔을 마실 때 약 20~32.5g의 당분을 섭취하는 셈. 이는 초-중등학생의 1일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을 훨씬 초과하는 양이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김미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청량음료에는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 하는데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어 오히려 우리 몸 안에 있는 비타민을 빼앗는다”며 “결과적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입맛도 떨어지는 반면 에너지화 되고 남은 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갈 때 빠진 치아를 콜라에 담가 보면 며칠 후 완전히 녹아 버린 것을 알 수 있다. 탄산음료는 보통 pH 2.5~3.5의 강한 산성을 띠는데 이 성분은 치아 표면을 덮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법랑질)을 쉽게 손상시킨다. 음료수를 먹은 후 양치할 수 없다면 입안 헹구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김 교수는 “자연 상태의 당류는 침이나 물로써 비교적 잘 씻겨나가는 편이지만 문제는 가공식품”이라며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단순당은 입자가 작아 더욱 오랫동안 치아 표면에 머물러있어 충치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에는 뼈가 성장해 최대 골밀도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충분한 골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진다. 탄산음료에 포함된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며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촉진시킨다. 하버드대 연구 결과 14세 여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콜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보다 뼈의 골절 발생률이 약 5배 높았다.
탄산음료를 끊기 위해서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본다.
첫째, 천천히 끊게 하라. 어른도 쉽게 끊지 못하는 탄산음료의 유혹. 아이들이 단칼에 끊기는 무리다. 3~6개월간 양을 줄여 나가다가 끊는 수순을 택한다. 무조건 마시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반발심만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의 나쁜 점을 이야기해주거나 어떻게 치아를 상하게 하는지 시청각 자료로 설명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료에 적혀진 영양 성분 정보에서 주성분을 확인해 보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함께 알아보면 좋다. 이때 일반 콜라보다는 칼로리가 제로인 탄산음료를 택하는 편이 다양한 첨가물의 섭취를 줄이는 데 낫다.
둘째, 대체 식품을 먹게 하라. 탄산음료를 마시던 아이에게 수박, 배 등 과즙이 많은 과일을 대체 식품으로 내놓는다. 과일 당도는 탄산음료와 비슷하므로 사과와 얼음을 함께 갈아 ‘엄마표 음료수’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탄산음료 용기에 생수를 넣어 먹여라. 유아는 예쁜 용기나 캐릭터에 빠져서 음료를 사 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음료를 산 후 생수로 대체해서 주는 것도 방법이다.
넷째, 엄마와 아이가 약속을 정해 실천하라. 아이는 못 먹게 하면서 어른들이 먹고 있다면 절대 끊을 수 없다. 냉장고에서 탄산음료를 아예 추방하라. 아이만 끊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먹지 않는 약속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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