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응급실에 실려 갔다 왔습니다.
서향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 그러니깐 완전히 평온한 상태입니다. 그때 이런 증상이 자주 찾아옵니다.갑자기 심장이 벌렁하는것이 느껴지면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느껴집니다. 심호흡을 몇번하면 괜찮아지곤 했죠.오늘 책상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장이 뛰기 시작하더니 심호흡을 해도 가라 앉지 않고 물을 마셔도 더 심해지더군요.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심박이 더 빨라지고 숨쉬기조차 힘이 들더군요. 어렵게 119를 부르고 증상이 더 심해져가고 있었습니다.그 사이 119가 도착하고 병원에서 심전도검사를 하니 이상 무!!!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공황발작 같다고 하십니다.전적으로 심리적인 요인이므로 걱정 마시라고.........불과 40분 전의 일입니다.그당시에 정신없는 와중에 손목의 맥을 짚어보니 실제로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았고 정말로 숨이 가빴습니다.머릿속에선 생사가 오가고 어지러웠습니다.그런데 아무 이상없고 괜찮답니다.응급실에 누워있는것이 수치스럽고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얼른 수납하고 집에와서 공황발작을 검색하다 이 사이트를 발견하고는 글을 올립니다.편하게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걸 보면 정말로 공황 발작이 맞는 듯 합니다.평소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느껴질때면 심호흡하고 물을 마시면 괜찮아 지곤 했는데아무래도 심장의 병이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공황발작이 맞다면 오히려 맘만 굳게 먹으면 되니깐 육체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해야 할까요?여튼 다시 올까 무섭습니다.휴...
-
앤드류 2024-01-02
이일이 있기 전 주에 폭음을 했습니다 숙취로 몇일간 고생도 했구요. 아마도 몸에대한 의심과걱정이 무의식중에 있었나봅니다. 전 이 시점에서 고민되는것이 심장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것이냐는겁니다. 괜한걱정 하는건아닌지 싶기도하고 혹시나 하는 맘이들기도합니다.
-
흡뜨다 2024-01-02
힘내세요
완치될수 있어요
우리도 처음엔 격은 일로 사료됩니다 -
바름 2024-01-02
저는 24시간 심전도 검사까지 해봤어요. 부정맥인 줄 알고.. 공황발작이신 것 같고.. 공황장애의 경우도 치료시기가 빠를 수록 회복도 빨라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공황장애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시고요.
-
물 2024-01-02
지니 아빠님 가장중요한건 왜 그런증상이 오면 나쁜생각을 하시게되는걸까요? 먼저 내과적인 검사를 받아보시고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오시면 절대적으로 안전하시니까 걱정하지마세요
두번째로 불안은 더큰 불안을 불러오는 법입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자동적으로 마지막까지 생각하게되죠 ..100% 죽는거 아니니까 ,,걱정하지마시고
그상황을 한번 자세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때증상들 드때 내감정들 그러면 답이 분명히 나올껍니다 내 불안에서 시작해서 발작이 일어난걸 분명 -
한가람 2024-01-02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분이 있다는 자체가 큰 위로가되고 감사합니다.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않으면 가장좋겠지만 다음에 헉시 또그러면 말씀해주신대로 편안하게 마음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도움되는 말씀들너무감사해요
-
갤원 2024-01-02
심장병이라면 거의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절망적인 삶임니다 그에 비하면 너무나 행복한 결과를 얻으신거져 힘든날도 오겠지만 그래도 그 보다는 비교할수없는 행운을 가진겁니다 심장센터 중환자실 문앞에서 일주일만 지켜보세요 나에겐 축복을 내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
히메 2024-01-02
에고, 수다님. 저랑 비슷하시군요. 전 불규칙하진 않지만 갑자기 심장이 미친듯이 걷잡을 수 없이, 빨리 뛰었답니다. 그런걸 네번 겪고나서 응급실행...심전도부터 심장초음파, 24시간 홀터 검사까지 다 했는데 이상무! 그러고 인터넷 검색해서, 이건...아무래도 신경정신과쪽인가부다...하고 제 발로 신경정신과 찾아갔더랬습니다. 확실하니 검사받아보시고 내외과적으로 이상없다고 하면 공황장애가 맞습니다.
정신과 다녀오고도 아니야..부정맥일거야..하고 다른 대 -
낮선검객 2024-01-02
님아~많이힘드셨죠?제가11년전에응급실을자주갔었죠 여러번가도그냥이상없다고만했고 바륨이라는안정제주사만맞고누워있다가 돈만버리고집에오고..반복했는데 나중에정신과가보라고해서알았어요 누구나처음에응급실을가는군요 절대죽지않습니다 님아..불안이오면 그냥불안을느끼면되고 공황발작이오면 잠시 누워서 5분이고10분이고 지속되면 그냥 불편하지만 곧없어지니 너무 무서워마세요 물론 저도 무섭긴하지만 생각을재빨리 바꾸는훈련을하다보면 발작이 덜오더라구요 발작이오면 그냥 그대로 주저앉
-
세여닝 2024-01-02
응급실에 간들.... 그네들이 우리에게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답니다.....
방치되어 고통은 고통대로 받고,,,,,, 거액의 병원비만 나올뿐 ~~~ -
츠키코 2024-01-02
저도 처음 119 불러서 응급실 갔던 기억이 나네요...
부끄러워 하시지 마시구요.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답니다.
사이트에 좋은 글들 많이 있으니까요. 많은 도움이 되실꺼에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76044 | 탈모관련 고민있어 질문합니다. | 청식 | 2024-11-23 |
2676014 | 순 샴푸&린스 아기가 써도 되나요? (1) | VanilLa | 2024-11-23 |
2675988 | 속눈섭 (9) | 옆집꼬마야 | 2024-11-23 |
2675962 | 피부가 거칠어요. (1) | 유리 | 2024-11-22 |
2675938 | 타목시펜 복용을잊은경우.. (10) | 쌍둥이자리 | 2024-11-22 |
2675909 | 몸에 오돌도돌한게 너무 많이 나요? (5) | 헛매질 | 2024-11-22 |
2675880 | 마스터검사~ (2) | 꽃짱아 | 2024-11-22 |
2675853 | 선항암 5차 후 진통제약을 잘못해서 과다복용하셨어요 | 꽃바라기슬아 | 2024-11-21 |
2675832 | 수치 낮아서 2차 항암 못했어요 ㅠㅠ (9) | 시윤 | 2024-11-21 |
2675808 | 오늘 증상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 리라 | 2024-11-21 |
2675778 | 샴푸하고 린스 사용할 경우에 | 돌심보 | 2024-11-21 |
2675752 | 선항암후 수술전 조언부탁드립니다. (7) | 내길 | 2024-11-20 |
2675725 | 회사복직‥ (8) | 마음새 | 2024-11-20 |
2675697 | 과민성대장증후군 인가요.? (2) | 츠키 | 2024-11-20 |
2675669 | 지주막하출혈수술중뇌경색 (1) | 주인님 | 2024-11-20 |
2675639 | 감기약 관련 (8) | 루리 | 2024-11-19 |
2675609 | 내일모레 방사선치료중 면담하는데요 (3) | 솔로 | 2024-11-19 |
2675582 | 맑은수병원 (5) | by풀잎 | 2024-11-19 |
2675523 | 적외선 치료기? | 파도 | 2024-11-18 |
2675472 | 트럭에서 망고 파는거 사먹어도 될까요? (7) | 꼼지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