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2기이고 우 유방 전절제, 배로 자가복원, 왼쪽은 축소, 오른쪽 림프 스무개 정도 제거했어여. 신고식 같네여. ㅎ

지난주 수욜이 막항이고(8차), 1월에 수술했어요.
5월에 mri 찍고, 8월 11일 뼈 pet 찍고, 20일 복부 초음파로 장기전이여부 알수있다고 하네요. 그날 여러결과가 다 나와 종양내과샘이랑 상담하고 앞으로 진료계획 잡을듯해요. 예비적으로 방사선은 없고, 타목 5년 예상하시더라구요.

q.정기검진 텀이 어찌되는지 궁금해요. 알고 준비하려구요. 서울대요.

사실 막항 끝나면 홀가분할줄 알았는데...막항 후유증으로 어제 서로 다른약 4알을 먹고 착한 남편한테 미운짓해 속으로 엄청 후회하고, 밤엔 이상한 꿈에 시달리고...ㅎㅎ 가구도 옮기고 & 집안일도 삐가뻔쩍 하고픈데...쫌만 하면 오른팔 림프부종이 오셔서...손 놓고 있어요.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살림을 겁나게 깔끔하게 도와준 후유증으로 어깨와 팔 양쪽 수술할수도 있어...가구 옮기는건 엄두도 못내요.
글구 제일 겁나는건 재발 & 전이에 대한 걱정여요. 좋은 생각 & 긍정적인 생각해야지 하는데...잘 안되네요.
저보다 힘드신분도 많은데...힘빼는 얘기 올려서 죄송함다. 어디 마음 터놓고 얘기할곳이 없어서...
저에겐 이 사이트와 회원님들 너무 고마워요. 당신들이 없었으면 그 항암시기를 어찌 지내며 왔을지...고개 숙여 꾸벅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이젠 제법 낯익은 환수다님들의 아이디를 보면 친언니같고, 동생같고해서...용기도 얻고, 속상한글 보면 같이 눈물짖고 그러네요.
어제 일 좀 빡세게 했더니 림프부종에, 탁솔 후유증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약을 이것저것 먹었네요. 족저근막염, 림프부종, 고열, 구내염...그런데

q.이건 뭐죠? 실내인데, 햇빛차단 했는데도 눈앞이 부시고, 아른거리고, 잘 안보여여. 항암전 시력 엄청 좋았는데...ㅠㅠ

오늘도 더운데 잘 지내봐요. ^^왼쪽은 그동안 림프제거한 오른팔을 대신해서 열심히 주사맞고 견뎌준 혈관염이 온 기특한 좌청룡임다. 손등 위에 얼룩은 혈관이 주사약으로 탄거고요. 저처럼 안될려면 주사맞고 며칠 아무 사인없어도 냉찜질 해주세요.

오른쪽은 림프부종와 부풀은 40평생 날 위해 애써준 예전에 우백호임다. 요즘은 한가로이 저의 정난감임다. 손목부분 눌렀다 떼곤 얼마후에 나오나...

양쪽 엄지는 까마네요. 제 색깔이 돌아오는 날 항암성분아 다 빠져나가는 날 이겠죠?! ㅎㅎ

그날이 빨리 왔으면..항암전 시련으로 엄청 스트레쓰 받았느데...결자해지하기전에 암진단,수술, 항암에...180도 달라진 외모로 우울증과 극심한 대인기피증...

그래도 이렇게 살아있네요. 병간호에 여러모로 애써주는 착한 남편도 있고요...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몇가지 질문만 할려했는데...요즘 맘이 바닥을 쳐서여...ㅎ 이해해주세여.

힘내고 오늘 하루도 잘 지내세요. 더위 조심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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