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상담글 부터 올릴게요.
친정아버지.77세.작년부터 당뇨.(글리메츠 아침2알.저녁1알 복용).고혈압약등 호흡기관련 약도 드심.

작년에 폐렴을 겪으면서 급악화되더니만
당뇨까지 받아서...지금 많이 힘들어하시거던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라도 해서...좀 기분좋게 지내시게 하고픈데요..
도움 좀 요청합니다.

아침식사후..저녁 자기전 이렇게 두번 체크하는데요.
200은 기본이요..4/500까지 나온적도 있다는군요.
2주일에 한번 꼴로 병원(종합병원)가는데..200,300정도 나온다해도
쌤은 이정도면 괜찮은거다..라고 하실뿐(아버지 상태에 비해서 그렇단 얘기겠죠...)
저혈당으로 응급실까지 갔었던 터라...저혈당/고혈당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답니다.

작년에 폐렴 앓으면서 스트로이드 성분약을 먹었는데..
스테로이드가 당을 올린다고 쌤이 그랬거던요.
스테로이드를 조금씩 줄여나가긴 하지만 완전 끊을 순 없다더라구요.ㅜㅜ
또 호흡기질환자라 조금만 걸어도 숨차서 운동이랄 수 있는 운동은 할 수가 없답니다.
거실에 나와서 왔다갔다 10여분 정도 할 수 있는게 지금 아버지 상황이랍니다.

그럼..운동을 거의 할 수 없고.
스테로이드 성분 약은 먹어야하고...
당이 이리 높게 나온다면...
어찌해야할까요?
낼 병원가는 날인데...인슐린 주사로 좀 조절해달라고 해야할까요?

사족입니다만....
막내인 제가 그나마 친정 가까이 살아...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가는데...
돌쟁이 아가를 업고 운전하기도 하고.(카시트 앉히면 자지러지게 울어대서요..)
신플 대유행일때 콜록콜록 주변 환자들 틈바구니서
행여 아기 옮을세라 조마조마한 맘으로 아가업고 가야하기도 했거던요..
어떨땐 짜증이나서...눈물이 나기도 하는데..
그래도 전..이렇게라도 울아버지 모시고 병원갈 수 있는 이시기가 행복한거다~
오래오래 절 귀찮게해도 좋으니 좀더 건강하고 기쁘게 사셨으면 좋겠단 생각 뿐이랍니다.

길어졌네요.
도움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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