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완전 채식을 하진 못하고 있어요. 차츰 바뀌어 갈 꺼라 생각합니다.예전에 통닭 정말 좋아했고, 스시도 좋아했고, 튀김도 좋아했는데.. 다 안먹게 되더군요. 이제 음식을 딱 보면 비릿한 느낌이바로 느껴지는 것에 놀랐습니다.
채식은 삶 그 자체를 바꾼다는 말이 맞는 거 같네요. 청소 부터 시작해서 식생활, 반려견에 대한 생각. 운동 등등..삶 전반이 바뀌는거 같아요.
이번에 드디어 24시간 불린 현미 + 찹쌀 현미 먹어봤습니다. 밥을 먼저 한 게 있어서 12시간 불려서 먹으라는 말을 못지켰어요.24시간 넘게 불리면 상할 거 같은데.. 그렇게 많이 불려도 되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어쨌든 밥은 찰밥처럼 쫀득 쫀득하게 되었네요.밥에 이것 저것 씹히는게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흰밥보단 소화가 바로 안되고 포만감이 느껴지네요. 좋은 현상이겠죠.
그리고 오늘 발견한 것이 상추나 기타 브로콜리, 양상추 등등을 먹을 때 드레싱을 뿌려 먹었는데.. 이번에 키위 드레싱에서 비릿한느낌이 들어 재료들을 보니 달걀부터 이상한 향들이 많이 들어갔더군요. 2500원 짜린데 바로 안먹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된장에 찍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겁니다. 최고의 드레싱이더군요. 밥에 쌈싸먹기도 하고 다른 큰 반찬이필요없었습니다. 제가 콜먼 박수다님의 책을 읽는데 채식을 할 때 유일하게 못 섭취하는게 비타민 12 인가 그렇더군요.
그런데 된장에 그 비타민이 들어있다고 부연 설명에 적혀 있네요. ㅎㅎ
딱 한국식 식사면 무병장수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어쨌든 된장의 발견이 매우 컷어요.
한가지 흠은 현미, 찹쌀 현미가 굉장히 비싸다는 겁니다. 대략 흰쌀밥은 33000원 정도 한다면 현미밥은 5만원이 넘고, 거기다유기농까지 따져서 구입한다면 6만원돈이 되더군요. 한마디로 배로 비싼데... 가격적 부담이 매우 큰거 같아요.
싸고 좋은 곳은 없을까요? 계속 이렇게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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