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올해 봄에 제주도 한번 가려고 했는데 공교롭게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10주정도 되었는데 한창 입덧이 심하네요.

여행 취소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자기는 괜찮으니까 그냥 가자고 합니다.

집사람은 제주도를 여러번 가봤지만 저는 처음이거든요...아마도 처음 제주도 가는 저를 위하여 입덧의 고통을 참으려나 봅니다.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일정을 잡는데 조심스럽기도 하네요. 여러번 가본 집사람에게 일정 잡아보라고 했지만 처음 가보는 저보고 가고 싶은데 골라서 알아서 일정 잡아라네요...

일단 간단한 일정은 4월 24일 17시 55분 제주공항 도착이고요.....숙소는 예례인가에 있는 씨에나 펜션입니다. 여기서 2박을 하고요...4월 26일 11시 30분 제주공항 출발입니다.

2박3일이지만 첫날과 세째날은 짧아요...그래서 대략적인 생각은,

첫날에는 제주공항에서 숙소 가는 길에 야간에 볼 수 있는 곳을 잡으려고 하고,

둘째날은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조금 빠듯하게 잡으려고 합니다.(집사람은 아침 일찍 출발해서 우도를 가자고 하고, 전체 일정에 힘드니까 많이 걷는 코스-섭지코지나 성산일출봉 등-는 가지말자고 합니다.)

셋째날은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제주공항 가는 길에 들를곳이 있으면 가보려고 합니다.

제가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대충 잡은 일정은

첫날은 숙소 가는 길에야간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는러브랜드(1순위)나 테지움, 프시케월드 중 1~2곳을 보려고 합니다.

둘째날은 아침 7시 경 일어나서 오전에는 해안도로로 우도를 가고(9시 배 정도 탈수 있을까요?) 12시 경 우도를 나와서 1112번 도로(비자림로)를 따라 가다가 비자림, 산굼부리(1순위), 절물휴양림 중 한 곳을 들리고, 516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주상절리와 여미지식물원을 본 후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수월봉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셋째날은 아침 7시 경 일어나서 첫날에 러브랜드를 보았다면 1135번 길을 따라 가다가 테지움에 가고, 테지움을 보았다면 1139번 길을 따라 러브랜드를 보고 제주시내를 구경한 후 출발하려 합니다.

많은 조언 및 추천 부탁드립니다.

ps) 1. 러브랜드 가볼만 한가요? 사진으로 보니 좀 민망하던데요...
2. 테디베어뮤지엄과 테지움 중 좋은곳은 어디인가요?
3. 제가 잡은 코스 중 맛집 있으면 추천(특히 둘째날)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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