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현재 24개월 딸에 둘째 뱃속에 15주에요...안그래도 회사다니구 주말엔 애랑 놀구 힘든데...

요즘 또 불면증도 살짝 있어요..

어제 제가 아침부터 애랑 둘이 다니며 몸이 많이 피곤하긴 했어요 신랑은 회사 갔었구요..

오늘 좀전에 신랑은 그냥 누워서 자구요 뒹굴거리며 인터넷하구요..

제가 좀 못마땅하게 생각은 했어요

그런 와중에 딸이 그냥 낮잠 잘까 아님 밥 먹구잘까 했더니 밥 먹겠다는 거에요..

볶음밥 손 데어가며 했어요..차려났더니 안막겠다고....그냥 잔다고...멘붕 ㅠㅠ

다시 그냥 치워버리고 그냥 자자 해서....누워서 왜 먹지도 않을거면서 먹겠다고 해서 엄마 안그래도 힘든도?힘든데...요리하게 해....했더니만

딸랑구...갑자기 밥 달라구 통곡을~~

저두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ㅠㅠ

신랑이 인터넷 하다가 나와서 애기 달래구 밥 차리데요..

전 세수도 안했는데 옷 하나 걸치고 썬 구리 하나 쓰고 집앞 커피숍서..

차마 임신중이라 커피 못먹겠구 토마토쥬수 마시고 있어요...

제가 몸이 이렇게 힘든 이유...

뱃속 둘째...보채는 첫째....무엇보다...제 몫 안해주는 신랑...몇일전에 술먹고 늦게와서 잔 잠한숨 못잤어요 ㅠ

그런데 본인들이 피곤하다구 쉴거 다 쉬고...애는 이랬다 저랬다하구....순간 난 뭔가 라는 생각이 들며 눈물만 계속 나요...

사실 애긴 원래 그런거구...그럼 안되는데 제가 좀 감정적인거 같아요...화는 안냈지만 우는 엄마 모습 울 애기 충격이였겠죠?

이거 우울증인가요? 괜히 슬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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