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두 아이를 둔 30대 중반 주부 입니다..

지난달 말 남편과 다투고 난 뒤 몸이 좀 좋지 않아서 쉬다가 새벽에 타이레놀을 먹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몇 분 지나지 않아 가슴이 뛰기 시작하며 머리속에 예전 알던 사람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지금 바로 만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며 불안 초조하고 심장이 조여오는 통증이 있고

숨 쉬기가 힘든 상태였습니다. 처음 겪는 느낌이라 약 때문인가 하여 아침이 되면 나아지겠지 했지만

내 스스로 생각을 제어할 수 없는데다 이러다가내가 미치겠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혼자 있는것이 너무 무섭고 갑자기 불쑥불쑥 떠오르는 사람들을 당장 만나야 할것같은 느낌이 계속 되고

안 그럼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 들면서 가슴이 또 다시 빠르게 뛰었습니다. 숨도 가빠져 오고..

뭔가 활동을 안 하고 생각을 집중하면 특히증상이 심해지고 잠 자려고 누우면 계속 떠오르고..

몇 일 동안 계속 심하게 그런 증상이 오다가 이 곳 사이트를 알게 되어 내가 혹시 공황장애 인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등산도 다녀보고 일부러 사람들 사이를 걸어다녀보고 교회에도 나가보고..

이제는 처음 보다는 나아졌지만 지금도 뭔가를 집중해서 생각하려 하면 누군가가 떠오르고 갑자기

그 사람 이름을 꼭 알아내야만 하거나 만나야 하고안 그러면 불안하고 가슴이 막히고 그래요.

떠 오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옛날에알던 사람들이라연락이불가능한 경우들이라 괴롭습니다..

어떤 사람이 떠오르려고 하면 다른 생각을 하려고하면서 최대한 노력하고는 있는데

일단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 봐야 하는걸까요? 이런 증상도 공황 장애인걸까요?

평소에 나름 스트레스도 잘 안 받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별다른 불만도 없었고

남편과도 손가락 꼽을 정도로 다툰적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이 없을것만 같은데..

하지만 이렇게 된데에는 뭔가 원인이 있을텐데..

갑자기 한 순간에 이렇게 되고 나니 뭐가 문제인건지 혼란스럽고 무섭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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