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생 겨우 21살입니다..
이름이없다고
3월 15일 동생은 경주에서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atv를 타다가
멀리서 보면 이어져 있는 길인데 가까이 가야 낭떠러지임을 알수있는 하천에서 1m가량 떨어져..
헬멧을 착용함에도 불구하고 경막하출혈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동국대경주병원 도착당시 동공이 열려있었고 수술해도 살 가능성은 없으며 최고잘되야 식물인간이라는 말을 듣고 저희가족은 그래도 무조건 수술해달라고, 빨리해달라고 했습니다.
사고 후 한시간 가량 후에 수술이 진행되었고..
5시간가량의 수술이 끝나고 동생은 아직 혼수상태입니다.
우측두개골을 열어 고인피를 빼는 감압수술을하고 뇌부종과 뇌허니아로인해 열어놓은상태이며,약물치료를 하는중인데 여기 촌병원이라고들 해서 병원을 옮기려고 하니 동생이 너무 많이 다쳐..이송중잘못될까 너무 무서워요.
열이 38도까지 오르락내리락하고 피가래가 많이나옵니다..
급성경막하출혈. 뇌좌상. 뇌허니아.
숨쉬고 있는게 기적인가 싶을정도로 너무 많이 다쳤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졸업식도 못가고 군대가서 직업군인으로 바로 복무하고 있었어요..
애들 꽃같은 20살도 군대에서 보내고..
누나 둘 있는 집에 막둥이로 태어난 3대독자인데..
늘 잘웃고 긍정적이고 흔한 사춘기도 없이 부수다님 속썩인적 한번 없는데..
너무너무 이쁘게 웃고 멋진동생이라 카스, 페이스북 등등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닌 ..
누나가 늘 기대고 징징대도 다 받아주고 부수다님한테 잘하고 조카 너무 사랑하던 내 이쁜 남동생이..
저런 어마어마한 진단을 받고 자가호흡 3프로를 유지하고 힘들게 싸우고 있습니다..
가슴이 일분일초마다 찢어지는것 같아요.
이틀을 발작적으로 울다가 어제부터 정신 차리고 깨어날거라고만 생각하고 20분 있는 면회시간마다 좋은얘기 해주고 옵니다.
아버지는 완전히 무너지셨고 어머니는 겨우 버티고 계십니다.
언니도 가슴이 찢어질텐데 형부와 경찰서.보험.변호사 알아보느라 바쁘구요..
제동생같은 경우에 깨어난일이 있나요..
자기 말고 주변이라도 깨어난 일이 있나요..
기사로라도 보신적이 있나요..
계속 폰으로 급성경막하혈종. 뇌부종.뇌허니아..검색해서 논문이고 뭐고 닥치는대로 읽고 있는데 ..
좋은 예후는 단 한개도 없어요..
전 우리동생 꼭 깨어날거라고만 믿고 버티고?버티고 있는데
언제 어떻게 무너질지 사실은 너무 두렵습니다.
보험관련, 법관련, 경찰관련..그리고 이런 상황의 환자를 겪으셨거나 보신분들 제발 답변 부탁드립니다..
모든 환수다님들 쾌유를 바라며 이만 씁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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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2023-05-12
너무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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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슬 2023-05-12
맘이 아프네요 ㅠㅠ 그치만 꼭 일어나시고 회복하실거에요..!! 저도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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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1이트 2023-05-12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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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 2023-05-12
글 읽는내내 너무 가슴아프네요~
님의 동생을 위해 바로 기도했습니다.
기적과 같은 일이 님의 가정에 꼭 일어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별빛 2023-05-12
너무 감사합니다..면회시간 5분 남았는데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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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2023-05-12
꼭 깨어나실꺼예요!!!...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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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캣 2023-05-12
네...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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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2023-05-12
경험한적있어요기적 꼭기적일어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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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찬글 2023-05-12
네 꼭 그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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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오빠야 2023-05-12
면회가심 계속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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