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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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에 글 여러번 올렸었는데요. 손빨기 끊는 것 땜시요.

요약하자면 두돌 전후로 안해본 방법없었어요.
온라인이나 육아서적에 나온 방법 다 써보셨다고 생각함 되요. 열가지 넘게 써봤거든요.
손에 바르는 것도 몇가지 종류로 해보구요.

효과가 있었던 적이 딱 두 번 있었는데...

한번은 치과 다녀온 후 손 안빨때 칭찬해주고 손빨면 치과가야 한다고 해서 한달동안 안빤적이 있었어요.
문제는 손을 못 빨다 보니 낮잠을 못자서 한달동안 제가 우울증 걸릴 뻔 했다는 거..ㅜㅜ
손을 못 빠니 잠을 아에 못자더라구요. 이게 올 초였던 것 같아요.2-3월

또 한번은
바르는게 다 안통했는데 제시카 니블 노 모어...이 제품 바르고 약 2-3일간 손을 안빨았었어요.
하지만 이것도 단기간에 끝이 났다는 거...

50일부터 빨아서 지금 32개월...17일이면 곧 33개월이 되요. 만으로..

근데 지금 손 안빤지 3주가 넘었는데....손 안빨아도 낮잠도 잘 자고 밤잠도 잘 자더라구요.

사실 맨 처음 손 안빨았을때는 밤에 무의식적으로 입이 손에 갔었거든요.
또 티비 볼때 멍때리고 있을때도 빨았어요. 제가 그걸 못하게 하거나 말로 못하게 했었어요.

근데 이번 3주동안 손을 안빨게 된 계기는....ㅜㅜ
손을 하도 빨아서 손톱이 다 들고 일어났더라구요.ㅜㅜ 엄지손가락이요.
손톱이 두개처럼 보일 정도로 심하게 들고 일어나서 (손톱 껍질이 벗겨진 것처럼 보였어요)
아이가 그걸 보고는 충격을 좀 먹은 것 같았어요. 들고 일어난 손톱을 자르니 피가 좀 나올 정도로..
(안 자르면 이불이나 물건에 자꾸 손톱이 걸려했어요..)
결국 뽀로로 밴드------------->제가 밴드 진짜 많이 써봤는데 이게 접착력이 제일 강해요. 다른 건 다 떨어졌다는
붙여줬더니 며칠간 못 빨았죠.
그러더니 그 담부터는 안빨더라구요.

그렇게 지금 3주가 흘러갔어요.
10월 중순부터 안빨았으니...

안그래도 치과 갔더니 의사샘 하는 말....
억지로 끊게 하는게 정말 어렵다고...수족구같은 거 걸려서 못 빨게 되서 끊게 되는 경우 아님 정말 힘들거라고 얘기하셨거든요.
근데 저희 애 9월에 수족구 왔었는데 입안은 멀쩡해서....손빠는건 무리가 없었거든요.
글타고 손 못빨게 하려고 수족구 걸리게 할 수도 없고

여튼 손톱이 들고 일어나서 밴드 며칠 붙이고
손을 많이 빨면 이렇게 된다고 주입을 시키니 그걸로 딱 끝났네요.

지금은 손 빠는 걸 어색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밤에 잘때도 무의식적으로 손이 입에 가지도 않고
낮에 티비 볼때도 걍 가만히 보네요.

두돌전후로 자연스레 끊기는 애들은 정말 열에 하나고
그외는 다 무슨 방법을 통해야 가능 한 것 같아요. 근데 그것도 어려워서...저희 애 처럼 충격요법이 생겨야 가능한 경우도 있는 듯요.

어쨌든 본인의 의지로 끊은거니..ㅎ 칭찬해줄만 하네요. 사실 저 완전 포기 상태여서 나중에 교정이나 해주자 했거든요.
3주 지났는데 저번처럼 또 한달있다 다시 빨지 모르겠지만 왠지 이번엔 안그럴 듯요. 느낌이 그렇네요.ㅋ

뭔가 방법을 제시하지 못해 ㅡㅡ 슬프네요. 저도 어쩔 수 없었던게 손빨기 끊기라..
이렇게 끊게 될거라 상상도 못했어요. ▣ 몰스에서는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하며, 광고, 악성덧글, 상처를 줄수 있는 덧글, 비방글, 확인되지 않은마녀사냥이 될수 있는 글은바로 활동정지 및 강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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