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이래서 먼저 결혼하고 아가낳을걸 그랬네요.
남천
어제 오늘 제가 너무 꼼생이 처럼 느껴지고 속상해서 글남깁니다. 저를 질타해 주셔요ㅠㅠ
대학때부터 친한 언니가 있었어요.
그 언니는 부모님은 이혼해서 할머니 고모손에 컸어요.
대학때는 엄마한테 생활비는 받으면서 혼자 자취생활했어요.
저도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술을 심하게 사랑하는 아부지밑에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 그런 언니랑 더 친해졌죠.
울엄마는 그언니가 짠하다고 김치며 반찬이며 갖져다 주셨구요.
세월이 흘러 둘다 취직했고 언니가 저보다 5년먼저 결혼하게 되었어요.
언니는 서울 전 지방 고향에 있게됐어요.
결혼식때 언니가 저한테 웨딩카 부탁해?부탁해서(제가 먼저 취직해서 차를 샀거든요.) 웨딩카는 물론 들러리 등을 다해줬어요. (웨딩카 꾸밈비 등 제 돈으로 다 했습니다.) 첫날밤 보내라고 언니친구랑 야시시한 속옷도 절반씩 부담하면서 선물했구요. 언닌 고맙다고 신행끝나고 랑콤 색조 사다주었어요.
그리고 또 세월이 지나 첫아이가 태어나고 백화점서 딸랑이 얘기옷등 10만원나치 정도 언니친구랑 같이 쇼핑하고 택배로 선물 보내줬구요.
언니 아가 만날때마다 단돈 만원이라도 용돈 쥐어줬어요.
돌잔치때는 부조금 10만원과 사회자가 돈바구니 들고 투어해서 또 5만원 넣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언니고 첫조카고 해서 뭐든지 다 퍼주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결혼해서 얘기 낳았는데 시댁 내려온김에 백일만에 우리집에서 만났어요. 언니는 아기 선물로 기린치발기랑 턱받이 한개주더라구요.
위에 언급한 언니친구는 타이니러브 바운서 선물해줬어요.
그러면서 저녁에 고모집 가야한다고 과일을 어디서 살까 고민하더라구요. 그리고 담달에 둘째 돌이라고 하고, 얘기들앞으로 돈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다 이해되면서도 저 치사하지만 속으로 화났습니다.
과일 하나 못받아서 이렇게 서운한건 아니예요
그냥 내가 지금까지 뭔짓을 했나 싶었어요.
그러면서 이틀동안 계속 생각들더라구요.
나도 앞으로 내 아기만을 위해 살고 이번에 선물받은거 잊어버리지 않게 리스트 만들어 놓고 꼭 갚자.
지금 있는 내 친구들한테는 이런 감정 갖게 하지 않게 처신을 잘하자라구요.
어제 일인데 아직까지 이러네요...
저 진짜 속좁고 계산적인거죠?!!
지금 얘기 낳은지 백일밖에 안되서 예민한거죠?!!
혹시 모르니 낼 아침에 글 삭제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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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제생각은....많이 베풀면 베풀수록 서운함만 커가는거같아요
그걸 저도 애둘낳은 이제와서 느낀거구요~
배우자없고 애없을때랑
가정있고 애있을때는 상황이 많이 아주많이다르더라구요...
충분히 섭섭하실수는있을거같아요..
그냥 앞으론 적당히 베풀며 사는게 정답인듯해요 -
서희
그 친구 입장에서는 제가 나쁜년일수도 있어요 ㅋㅋㅋㅋ 어찌 상황이 제가 솔로였을때는 그친구 남편분 회사가 근처라 어찌어찌 만났던건데. ㅋ 제가 결혼할때는 회사위치가 제각각~~~ 기회가 없었던거뿐인데 친구입장에서는 기분 나빴었나봐요 나중에 한마디 하더라구요 지오빠가 많이 사줬다면서 ㅋㅋㅋㅋ 애라도 먼저 낳았음 잘 챙겨줬을텐데 저도 축의금으로 빈정상한지라 ㅋ 그냥 준거는 그대로 잊고~ 적당히 거리를 두심이 젤 조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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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그놈
먹깨비님도 완전 속상하셨겠네요.
다들 이런 경험이 있으시네요.
앞으론 제가 이런 사람이 되지 않게 노력해야겠어요.
위로 감사합니다. ^^ -
파란
저 겁나 힘들게 살았는데요ㅠㅠ
찢어지게 가난하게ㅠㅠ 진짜로요.
저도 결혼해서 이제서야 보상받고 있구나 싶을정도로 시댁 신랑이 따뜻하거든요.(물론 돈은 넉넉하지 않습니다ㅋ)
이런 환경이라도 부러웠나보네요ㅠㅠ -
찬솔
그사람 심성이 못됐네요. 상종을 마세요~~~ 저도 결혼때 나름 친하다고 생각해서 백화점에서 이십들여서 좋은거 사줬는데. 제 결혼때는 둘이 와서 오마넌 ㅋㅋㅋㅋㅋㅋ. 친구 생각으로는 제가 솔로일때 같이 놀아주면서 밥 많이 사줬었는데 제가 결혼전에 그리 못해서 그랬을까요?? 모 어찌됐건 일단 서운함을 느꼈음 그 관계는 멀어지더라구요 ^^ 잊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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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꿈
먼가 그 언니가 자신의 환경과 님과의 환경 비교 하면서 살다가
본인이 나은부분이 생기니 꼬우면서 말한게 아닌가 싶기도
제 동생 주변에 그런 얘가 하나 있어서
이십년만에 연락 끊어지더라구요 -
솔잎
제가 둘째 내복한벌 안해줘서 그런가요??
글은 안남겼는데 저 아기가 안생겨서 불임병원 다닐때(언니한테 말했어요) 언니는 저한테 얘도 못가지냐고 해서 속상해서 저 임신할때까지 연락을 안했거든요.
그 사이 언닌 둘째 출산하구요.
둘째 내복한벌 안사준거 찔리긴 하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별 생각 다 했어요. -
스릉흔드
친할수록 더 챙겨야하는데 아마도 시간이 지나서 까먹었을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으실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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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제 마음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이번에 많은걸 느꼈어요.
조언해주신대로 배우자와 아이에게 집중하고 더 소중히 생각해야겠어요.
앞으로 어려운건 어렵다고 표현하고 그렇게요.
공감해주셔서 마음에 위로가 되네요. ^^ -
가자
가사도우미 일주일에 한번쓰고, 프뢰벨 은물 교구 400들었다는데요 ㅠㅠ
저 못났죠?? 제가 짐 심성이 꼬였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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