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새벽에 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러지셔서 119로 급 병원으로 후송하여 ct찍고 보니 뇌출혈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빠는 이미 의식도 없으시고 뇌출혈도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수술하더라고 수술 도중에 사망하거나 수술이 잘되도 정상적인 삶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다행이 의사선생이 6시쯤에 도착하여 수술을 빨리 들어 가게 되었고 7시간의 긴 수술이 끝났습니다.
다행이 수술은 잘 끝났다는 말과 아빠 머리에 기형혈관이 있었다고 그게 터졌음 바로 즉사했을꺼라고 말씀하시고 수술전보다는
수술후에 조금은 더 희망적인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머리에 고인 피는 굳어서 약물치료로 녹여서 빼기로 하고 중환자실에 누워 계셨습니다.
다행이 하루 지나 의식이 돌아오시고 .. 양쪽팔과 오른쪽 다리를 크게 움직였어요.
손으로 계속 호수를 뺄려고 해서 양쪽 팔을 묶어 놨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5일이 지나서 호흡기도 제거 하고 사람을 보면 알아보시고 어린아이처럼 말도 하시고 노래도 불러 주십니다.
입원 6일째 더이상 머리를 통해서 피 빼는 건 감염의 위험때문에 위험하시다고 봉합수술을 하시고 척추로 피를 뽑는다는데 그 또한 그 부분이 막혀 있어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신다고 하시고..
저희가 볼때는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 지는것 같이 느껴지지만 병원에서는 그건 아니라고 하고
아무래도 머리 쪽이라 ... 언제 어떻게 될지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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