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이번 수요일에 동아리 집회를 아웃백에서 한답니다.
좀 높은 선배분이 모두에게 부탁한 일이 있는데,잘해줘서 고맙다고 밥을 사시겠다 하신 거지요!!
그래서 갑자기 집회 날짜도, 장소도 바뀌어 저는 아웃백에ㅜㅜㅜ가게 되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여럿이 가서 시키는 거니까 일인 일 메뉴는 아닐 거에요. 여러 메뉴를 시켜서 덜어먹는 식이겠죠.
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웃백 메뉴 중 비건이 먹을 수 있는 건 사이드의 감자, 고구마(토핑 빼고), 하우스샐러드(소스는 과연...),
찐?익힌? 야채(기름은 식물성일지는 모르겠어요...) 정도인 거 같던데
여럿이 가서 시킬 때 그런 메뉴를 시킬 일은 거의 없잖아요ㅜㅜㅜ 저희는 없어요....
혹시 사이드를 시킨다 하더라도 소스나 토핑을 빼달라 하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 거고, 사실 시킬 일도 없어요ㅜㅜㅜㅜ....
제 돈 내고 가는 것도 아니라 따로 저 먹을 거만 시킬 수도 없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으앙

결국 시켜놓은 메뉴 중에 어떻게든 야채만 골라먹거나 해야 할 텐데, 그러기에 가장 쉬운 메뉴는 뭐가 있나요??
독단으로 메뉴를 시킬 만한 권력자는 아니지만, 소심하게 지지라도 해보렵니다ㅜㅜㅜㅜ
정말 각오 단단히 하고 가야겠어요ㅜㅜㅜ 동아리엔 비건인 걸 슬슬 밝히려 했는데, 얼굴도 모르는 선배가 밥을 사신다니
전 비건이니 먹을수 없습니다 이러고 안먹는 것보다는 하루 잘 버텨보는 게 나을 거 같아서요..
감자튀김도 동물성 기름으로 튀길까봐 걱정되고 흐어어 예전엔 기뻤던 아웃백이 이렇게 날벼락처럼 다가오다니 우와아

우와 주절주절 많이도 썼네요.. 아웃백에서 비건이 찔끔찔끔일부나마 줏어먹을 수 있는 메뉴가 뭐가 있나요???
저 좀 도와주세요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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