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아픈 어머니를 위해 집에서 할수 있는 방법..
통꽃
최근 아버지 기일날 어머니께서 쓰러지시는 바람에 병원에 가니 뇌출혈이었습니다.
꽈리 클립으로 묶는 시술과 한달후 두개골 성형술까지 하였고
반대편에 꽈리가 또 하나 있는데 그건 아직 터지지 않았지만 반드시 수술해야 합니다.
어머니 상태는 마비가 온것이 다행히 없고
의식도 있으시고 다만 온전히 제정신이 아니어서 헛것도 보시고 아이같고
잠을 잘 못주무시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시는등 아프셔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퇴원했다가 일주일만에 다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아직 더 입원했었어야 했는데
어머니가 빨리 퇴원하고 싶어하셔서 퇴원했지만 힘이 많이 없으십니다.
이제 며칠있다가 또 퇴원하실겁니다.
퇴원해서 집에서 일주일 있어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1. 일단 어머니는 침대에 뉘었고 기저귀는 권하고 권해도 차지 않으십니다.
화장실갈때마다 부축해드려서 가는데 어머니가 힘빠지시면 그것도 참 힘이 듭니다.
한번은 침대에서 그냥 떨어지셨다고 합니다. 머리쪽으로 떨어지셨댔는데 크게 떨어진건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걱정됩니다.
2. 저의 집은 세를 주고 사는 입장이라 사정이 여의치 못하고 시공도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3. 화장실은 꽤 넓은데 중간부분이 움푹 패여있습니다.
그리고 변기는 구석에 좀 좁게 되어있는데 벽쪽에 손으로 잡을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가시거나 화장실에서 다시 방으로 돌아오실때
무릎으로 기어서 왔다갔다 하기도 하시는데 무릎 상할까 이것도 걱정입니다.
4. 어머니 친구분이 한번 집에 왔다가셨었는데 어머니가 맨바닥에 앉아있다고
욕창 걸릴수 있다고 사이트트나 포근한거 깔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뇌를 다친 어머니 특성상 한곳에 계속 있지도 않으시고
수시로 왔다갔다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이것도 걱정입니다.
5. 지하철역에서 5분걸리는 집이지만 집에 가는 길은 언덕길입니다(아주 가파르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경사진 언덕입니다.ㅠ).
또한 집 대문에 들어가는 것은 평지가 아니라 계단이 있습니다(총 14계단입니다)
이 집으로 이사온지 한달여만에 어머니 뇌출혈로..이런일이 터졌습니다.ㅠ
최소 3~4개월은 제정신이 아니라는데
집에 퇴원해보니 밖으로 나갈수도 없고...(퇴원할때 어머니가 계단이 걱정되셔서 너희들한테
몸 못 맡긴다고 하시는 바람에사설구급차 불러서 퇴원했습니다.)
퇴원후 한번 현관에 내려 마당에 가보려고 했는데(계단 두 세 계단이 있습니다)동생이랑 같이 부축해도
어머니가 힘이 없으실땐 참 위험한 일이 아닐수 없더군요.
그러면 결론은 집에서만 재활활동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또 이제 추운 겨울날이 됩니다..ㅠㅠ
어떻게 해야 어머니의 빠른 쾌유 및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될수 있는한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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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슬
감기조심도 중요한것 같읍니다,머리감기실때도 주의하시고요,,빠른 쾌유를 하시길 바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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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타리우스
아후.... 그러게요.. 저희도 걱정이에요. 전혀 타인보다는 가족이 옆에 있어야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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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저도 발병 한달만에 엄마가 집으로 가자고 우기셔서 모시고 왔습니다. 재활병원으로 가면 좋았겠지만 절대 싫다고 하시니.. 엄마도 헛것보시고, 불안해 하시고, 고집부리고 하시는데 지금은 가족이든 누구든 24시간 같이 있어 주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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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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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화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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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조언에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원하지 않으시면 갈수가 없을텐데..ㅠ 그래도 재활병원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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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그리고 뇌졸중환자들은 추운겨울은 위험합니다. 퇴원했던환자들도 추워지기전에 다시입원하는 상황입니다. 이건 모두 제생각입니다! 님의 생각에 어머님의현재상황 지금의여건 모든 상황을 파악하시고 결정하시길 어머님의 빠른 쾌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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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Way
일단마비가 없어 다행이네요.이야기하신데로 집에서 재활하시기는 여건이 안좋은것같네요! 간병하실분이계시다면 재활병원을 추천하고싶네요. 집이 환자를위해 개조가 되지않으면 위험해요! 안정이되실때까지는 병원이어떠실련지 간병비가 안들어간다면 병원비 어바욷으로 한달에 80~100 만정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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