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돋가이
어렸을때부터 엄마랑 떨어지는걸 무지하게 싫어해서 친척집에서도 엄마 없인 머무르지 않았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납치에 대한 걱정, 집에 도둑이 들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남들보다 많이하며 살아온것 같습니다.
2008년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쓰러지셔서 현재도 후유증으로 치료중이시고 2년뒤 오빠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3개월이상 병원에 입원해 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습니다.
그 후 가족중 누군가가 전화를 잠깐 안받아도 무슨일이 생긴건 아닌가 싶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나타나고 연락후에는 급격히 진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2~3년 지속되다보니 병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극복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아직 병원엔 안가봤습니다.
일주일전 갑작스레 불안한 마음이 들면서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빨리 뛴다는 느낌이 드니까 계속적으로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약국에 가서 혈압기계로 체크해봤는데 맥박이 101에 혈압도 높게 나왔습니다. 이일이 있기 전에는 혈압,맥박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려고하지만 계속해서 안좋은쪽으로만 생각이 들고 견디기 힘들어서
내과가서 심전도 받았습니다. 정상이라고 하셨고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은후 맥박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뿐..하루에도 수십번씩 맥박이 정상인지 체크하게되고또다시 불안한 마음에 혈압을 재러가면 급격히 심장이 빨리 뛰어 맥박과 혈압 모두 높게 나옵니다..
혹시나 빈혈이있어서 맥박이 빨리뛰는건가 싶어서 오늘 빈혈 검사 받아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그 상황이 생겼을때만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지난주부터는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렇습니다..
말수도 줄어들게되고 별거 아닌거에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오늘 빈혈검사 받으면서 항우울제를 처방해달라고 해볼까요..?
-
맑다
위에 답변달아주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하루는 기분도 많이 나아지고 몸상태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이트에서 본것처럼 운동으로 잡생각과 스트레스 날리는중입니다!!
아직 심장이 빨리뛰진 않을까라는 걱정에 몇번이고 맥박을 재보곤하는데 정상이네요.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을 줄 알았으면 진작에 상담할껄 그랬습니다.
강해져서 꼭 이겨내겠습니다^^
우리모두 힘내요!!!!!!!! -
제미니
남들이 안하는 걱정 혼자 다 하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네요.
주변 친구들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있는데 저만 쓸데없는 걱정하느라 힘들어서
또 우울해지고 더 힘들어지곤합니다.. 남들과 왜 다른걸까..라는 생각때문에요.
병원에서는 혈압과 맥박 모두 지극히 정상이라고 하지만
왜 그놈의!! 혈압기계 앞에만가면 그리도 떨리고 심장이 뛰는지..^^
이제 한동은은 혈압기계를 좀 멀리해보려구요. 도움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
핑크펄
님또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명 새가슴이라고 하죠... 겁도 많고 걱정도 많고....
순간순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릴때마다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건 축복인지도 모릅니다.
진짜 심장병에 걸렸다면 우린 아마 제대로 뛰지도, 제대로 일상생활도 못했을겁니다.
물론 공황장애도 일상생활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심장병보다야 훨씬 나은 축복아닐까요?
저와 증세와 생활방식이 유사하여 답변이 다소 길었네요.. 쓰다 지워져서 다시쓰긴 -
블레이
쓸데없는 걱정 참 문제죠... 저또한 어렸을적부터 완벽주의성향이라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신체적인 강박관념은 물론이고 심지어 책을 읽을때도 한자도 빼지않고 읽어야 된다는 등 여러 강박관념이 저도 모르게 생활습관에 박혀 있었습니다.
님또한 어렸을때부터 그런 걱정들에 시달리고 계신것 같구요
불안증, 강박증, 공황증이 합쳐져서 공황장애라는 병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혈압또한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않고 살아오다 공황장애 이후에 병원에서 혈압잴 -
내담
저도 허허허 하면서 넘기는 연습좀 해야겠네요. 작은일에도 걱정뿐인 저였는데^^
남들한테는 긍정적으로 살라는말 참 많이하는데 막상 제가 하려니 힘든일이네요.
모든걸 내려놓는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 -
노랑이
예전엔 잘참다가도 욱해서 사고칠뻔도 하고 그랬는 데 요즘은 \그래~! 세상이 뭐, 다 그렇지! 허허허!\하며 너겨버린답니다. 몸이 이상 증상이 생겨도, \ 그래~! 자동차도 10년타면 뻐걱거리고 덜컹거리고 여기저기 수리해야하는 데 내 육체를 오래썼으니 그렇지 뭐~! 허허허!\ 이러며 삽니다. ㅎㅎㅎ 우선 모든 걸 내려놓으세요! (저도 아직 멀었습니다마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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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불안한 이유를 알고 있고 그런일이 생기지 않을꺼라고 애써 진정시키지만
참 마음잡기가 힘드네요.. 2주전부터 마음이 참 힘들어서 우울증까지 오는것 아닌가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해를 보면서 한결 기분이 가벼워졌습니다. 도움주신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힘내요 우리!!!!^^ -
남은
많이 힘드셨겠어요 ㅠ 저는 공황으로 병원가서 진찰중에 심한 우울증이 있따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근데 제가 평소에 웃는것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연애도 열심히 하고 효도도 열심히 하고..등등 우울증 상담치료하다 알게된 건데 그 열심히가 문제였더 군요..^^ 어렸을때부터 쌓인 상처들 요즘 상담치료 받으면서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세상보는 시각도 많이 부드러워졌고..스스로 극복하기가 힘들때 병원가서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참 좋은것같아요..두렵다고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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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숨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제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준다는게 참 큰힘이 되네요.
어제 병원가서 빈혈검사 받으려했더니 의사선생님께서 빈혈없다고 너무 예민한것같다고
약 처방해주셨네요. 도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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