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가진 후에 진로모색.
모아
무리한 자기분석보다 ‘강점’ 발견이 우선늦더라도 성격에 맞는 ‘직업선택’이 중요
상담을 의뢰하는 중·고등학생들의 고민거리 가운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문이 “성적이 나빠서 대학이나 진학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성적이 바닥이라 학교와 집에서 천덕꾸러기인데 직업을 가질 수나 있을까요?”라는 한숨 섞인 말들이다. 한참 즐겁고 재미있는 것들을 생각하며 밝은 에너지를 내뿜어야 할 시기에 세상 모든 짐을 다 지고 있는 듯한 아이들의 호소는 가슴을 짓누를 만큼 안타까울 때가 많다.이런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목표를 정해주거나 공부에 대한 압박이나 빨리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과제를 부과하게 되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아존중감(이하 자존감)이나 자기효능감(이하 효능감)이 낮은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고 자신감이 현저히 떨어져 있으며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앞으로의 직업목표 및 장래희망을 정해야겠다는 의욕이나 열정도 부족하기 때문에 자존감 및 효능감이 높은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로탐색 및 직업발달의 정도가 더디다는 특성을 나타낸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는 사소하고 작은 것이지만 성공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조금씩 자존감이나 효능감을 높여나갈 수 있는 단계가 진로탐색 이전에 선행되어야 한다.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의 자존감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자기분석이나 직업탐색을 시도하게 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나쁜 성적이나 재능을 찾아내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생에게 진로탐색을 위해 직업적성검사를 실시했다고 가정해보자. 고용노동부 워크넷에서 온라인으로 실시 가능한 직업적성검사는 직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능력(언어능력, 수리능력, 공간력, 지각능력, 과학능력, 색채능력, 사고유연성, 협응능력, 학업동기)을 측정하는 진로탐색 도구 가운데 하나이다. 이 검사의 경우 능력 측정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업성적에 비례하여 수치가 기록되는 경향이 많은데, 학업성적이 부진한 아이가 검사를 해보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나왔거나, 희망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된다면 오히려 자신의 무능력을 다시 확인하게 되거나 자존감이나 효능감을 극도로 저하시키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무리한 자기분석보다는 학생들의 강점을 발견시켜주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성적이 좋지 않고, 진로도 정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상담을 의뢰해 온 친구에게는 상담을 시도한 것 자체를 우선 강화해 줄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이나 주변 탓만 하는 친구들에 비해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 에너지의 표출로 볼 수 있으므로, 그러한 강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고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의 경우는 현실적인 작은 목표들을 정하여, 작은 목표들을 이루면서 성공경험을 해보고, 자신도 해낼 수 있다는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번 시험은 이번보다 잘하겠다는 막연한 목표보다 ‘평균을 5점 정도 올리겠다’, ‘전교 석차를 10등 향상시키겠다’, ‘내가 잘 못했던 수학성적은 10점 정도 올리고, 평소에 잘했던 사회과목도 5점은 높은 점수를 받겠다’는 구체적이면서도 무리하지 않은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강화를 경험하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공부나 성적을 올리는 데 관심이 없는 친구들의 경우는 예체능 분야로 진로 방향을 탐색해보거나 학교성적이 아닌 일상에서 잘하는 점, 다른 친구들과 차별되는 점을 발견해주는 것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는 장점을 칭찬해주고, 이런 일상의 장점을 발전시켜 사람들을 도와주는 직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주는 것이다.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다거나 계획한 것을 꼭 실행하는 성실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가져도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인성적 자질로 연결하여 긍정적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집에서 음식을 할 때 엄마를 잘 도와준다거나, 다른 사람보다 음식의 맛을 잘 보는 장점이 있다면 나중에 음식과 관련한 직업분야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외부의 자극에도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자존감과 효능감이 다져진 바탕 위에 진로탐색이나 직업탐색이 이루어진다면 그 결과 이루어진 목표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직업이나 대학진학, 전공선택 등 아직 진로 목표가 없다고 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진다고 생각하거나 스스로를 희망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그 시간이 조금은 늦어지더라도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므로, 잘해낼 수 있다는 확신, 즉 자존감과 효능감을 갖고 차근차근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 잘할 수 있는 분야, 자신의 성격에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는 길로 안내해주는 게 필요하다. 신체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발달 과정 역시 빨리 이뤄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이뤄지기도 한다.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는 정상적인 마음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양분을 뿌려주며 믿음을 가지고 충분히 기다려주는 주변의 인내심도 필요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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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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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
세상에서 자식을 가장 잘 아는이는 누가 머래도 부모 같습니다.
아이의 강점이 잘 안보이시면 살아온 경력으로 판단이 용이한
부모님 자신의 강점을 한 번 찾아 보세요. 유전자를 통해 내려갔을 가능성이 많거던요.
파이팅~ 입니다.^^ -
찬내
자신의 강점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그렇고 내 아이의 강점보단 못한것만 알려주니 ..
반성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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