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외할머니, 오빠가 당뇨병이고 저도 수치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 혈당계를 구비하여 수시로 혈당을 체크해왔는데
그동안 정상과 내당능 수치를 오가던 어머니의 혈당이 지난 주말 식후 처음으로 220이 나오더군요.
깜짝 놀라 다음날부터 매일 아침 공복 혈당 체크에 들어가셨는데 3일째 140, 13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희망내과 선생님이 쓰신 글에 초기당뇨 관리를 잘하면 근치 또는 완치까지도 될 수 있다는 말에 초기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아 병원에 가라고 월요일부터 성화를 했는데 몇일이 지나도 안가셔서 왜 안가시는지 여쭤보니
요즘 운동도 하고 혼자 식단관리 잘 하고 계시니 갈 필요 없고 수치 점점 떨어지고 있으니 안가도 된다며 완강하게
고집을 부리십니다. 잘 하고 계시다는 식단 관리가 불규칙적인 시간에 밥 대신 포도 먹고, 고구마 먹고, 족발 먹고
하면서 칼로리만 따지고 계시는 거니 옆에서 답답해 죽겠네요.밥 굶었다고 칼로리만 따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절대 안들으시구요...
어머니 정도의 수치면 병원을 꼭 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신 나름의 관리라는 것, 많이 문제 있는
것 아닌지요? 어머니도 사이트에 가입하셨는데, 잘못된 거라면 어머니도 보실수 있게조언을 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밥 대신 다른 음식을 드시는 건혈당에 안좋은 걸 아시지만, 다른 음식이 너무드시고 싶어서 밥까지 먹으면
체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드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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