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제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도담
어제 할머니집 가셨다가 담벼락에서 쯔그리고 앉아계신걸 아빠가 발견하고바로 병원으로 옮기셨는데도 출혈이 있으셔서 약물로 치료를 했는데도 호전이 안되서 결국 어제 저녁 6시에 수술하셨어요. 저는 이런 큰일이 첨이라 너무 놀래서 계속 울기만 하고 10개월된 아기가 있는데 엄마가 알아보시드라구요. 평소 고혈압 관리도 잘하고 했는데 어제 하필 약도 안드시고 무리하시다가 이런일이 생겼어요 ㅠㅠ
엄마 멋부리는것도 좋아하시고 외항적인 성격이고 자기관리 철저하신분인데.
아직 57세시고 사회생활도 하세요.
암튼 어제 수술마치고 의사샘이 70프로 정도 회복률이라고 하셨고 오늘 아침 11시에 면회갔더니 양쪽 팔다리 다들어올리고 말도 하시더라구요. 근데 말을 하신것중 30프로 정도는 못알아듣겠고 기억력은 평소에도 워낙 좋으셨는데 손상없으신것같아요. 고혈압약 3종류 먹는다고 말하시고 남동생이 왔는데 새벽차 타고 왔냑고 물으시고 아기는 어딨냐고 물으시고.
저희 가족이랑 친척들은 다 기분좋아서 이제 재활치료만 열심히 하면되겠다고 그러고 아빠도 올해 퇴직하면 엄마랑 놀러 많이 다닐꺼라고 하시고 저ㅎ이도 다 안심하고 모든게 좋았어요.
근데 저녁에 면회를 갔는데 오른팔을 못들어올리고 말이 좀 어눌해지셨어요.
수술전 오른쪽이 마비셨는데 수술후 오른발은 또 괜찮네요
이런건 재활로 완쾌될수 있다고 알고있어요
근데 젤 문제인건 엄마가 표정이 안좋았어요 ㅠ
평소에 걱정이 많고 좀 예민한 스타일이시고 자존심도 세고 똑똑하신 분이라 더 충격이 크신것같아요.
잠좀 잤냐고 하니까 안잤다고 하시고 아무래도 누워서 잠도 안오고 하니까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기분이 다운되신것같아요.
다행히 내일이나 낼모레 씨티촬영하고 일반병실로 옮긴다고는 하는데
엄마가 자신감을 잃고 그럴까봐 젤걱정이예요
여기 더 심각하신분들도 훨씬 많으신데 제가 감히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것저것 아무거나 다 말씀해주세요.
도움되는거라면 무엇이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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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
천마가루복용하는것 효과있나요?병원약과같이 하는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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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다움
뇌질환에 탁월한 효과가있는 천마 추천드립니다.
안면마비에 침도못삼키고 혼자 식사나 거동이
불편하신분께서 1달드시고 식사는 물론
모든생활이 좋아지셨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은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것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보십니다. -
무들
저도 뇌출혈로 다양하고도 많은 진단을 받았는데 수술입원한지 40일가량 되었는데.. 우측 상지 편마비증세는 호전되고 좋아지고 겉으로는 제가 말안하면 환자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무거워요,, 이게 제일 큰 걱정이네요 저도.. 점점 불안해지고 걱정되고 두려워지는 마음은 감출수가 없네요.. 힘내라는 말 희망적인 말이 이제는 진부하게 받아드려집니다. 스스로 극복을 해야 하겠지요? ㅠㅠ 책을 읽어도 그냥 한글만 읽는 것 같고.. 이런 묘약은 없나ㅠㅠ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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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네 감사합니다 저도 우울증이 젤 무서운데 제 아기를 엄청 좋아하셨거등요 거의 아기랑 붙어사셨어요 그래서 그런가 안웃으시다가 애만 보면 좋아서 웃으세요 막 뽀뽀도 하시고
이런기분이 계속가면 좋을텐데 다른 사람보니까 왔다갔다 하신다 하셔서 걱정이예요
그래도 힘내서 우리 가족행복 다시 찿을수있도록 노력하려구요~ -
홀림길
이병이 간단한 병이 아니에요 저희 엄니는 뇌출혈로 수술도 안했는데 균감염 수두증 우울증 경기 등등 각종합병증이 와서 6개월동안 병원을 전전했읍니다 첨에 이런일을 당하먼 무척 당황하게 되는데 냉정을 찾으시고 차분히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첨에 이병이 오면 섬망증세가 있어서 헛소리를 하고 인지도 없어서 애처럼 되는데 3~4개월후면 대부분 없어지더라구요..글구 대학병원에 입원하시면서 재활의학과로 전과하시라구 하면 최대 보름정도 재활하시겁니다 이때 퇴원해서 입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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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네 감사해요 ㅠ엄마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내시는게 가장 클것같아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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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팅이
모조건 희망적인말않이해드리세요! 이번일이 전화위복이되서 엄마건강이더좋아지려나보다구요 아픈부위를 고쳤으니 좋은거다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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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
전 30대중반에 걸렸는데 우울증과 심하면 삶의 의욕이 없어지더라구요..병원 창문너머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처럼 아무일 없이 복귀할수나 있을지...언제 또 재발할까 겁나기도 하구요..밤마다 잘때 내일아침에 무사히 깨길 기도하기도 했구요(혼자 살때 자다가 터진지라)
가족들이 도와주고 좋은 말해주는 것밖에 없어요... -
Judicious
저라도 우울할것같은데 당사자는 더더욱 힘들것같아요. 엄마 주변에 사람이 많은데 오늘보니 좀 부담스러워하시는것같고 ㅠ
소중한 말씀감사드려요 -
전갈자리
대부분 우울증이 오는것같아요..저희도 한동안 우울증와서 짜증도 심해지고 그랬는데 옆에서 응원도 많이하고 긍정적으로 말하니 점점 괜찮아져서 재활도 열심히 받더라구요~
옆에서 힘내라고 응원 많이해주세요 재활치료 열심히 받으시면 괜찮아지실꺼에요^-^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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