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의 회복속도를 견디는 것이..
별
발병 7개월에 접어 들고 있는 지금도
어떤 순간 순간 마다 울컥. 하는 마음이 들곤 해서 하염없이 또 그렇게 혼자 울어버렸네요..
그동안 묵묵히 꿋꿋하게 간병하면서 여러번의 위기에도 잘될 수 있을거란, 반드시 좋아질거란 희망을 안고 참고 참았는데..
요즘 정말 정체기인지.. 좋아진다기 보다는 더 안 좋아지는 건 아닌지 염려 스럽기도 하고,,
이런 환자가 늘 겪는 폐렴 때문에 고생을 하고,, 그러니 재활이 또 미뤄지고,,
목 막은지 벌써 3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폐렴 때문에 먹는 것도 안되고,
말씀 하시지도 않으시네요.. (병명에 의하면 실어증이라고 되어 있더군요..ㅠㅠ)
교수님께 답답한 마음에 걸을 수는 있는지 여쭤보니.. 왼쪽 편마비가 워낙 심한터라.. 한 2년 정도 꾸준한 재활을 목표로 노력은 해 보자 하시지만
그 어느것도 장담할 수는 없다고 하시네요..
정말 오른쪽에 비해서 왼쪽은 움직임이 참 없으시고,,
참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는건지...
제발 살아만 계셔달라.. 눈만 뜨시길.. 조금이라도 알아봐주시길..
이제는 제발 함께 걸을 수 있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만 있다면 좋겠단 생각에 간절하네요..
치료실에 힘들지만 힘겹게 걸으시는 분들, 말씀 하시는 분들 보면 참 부럽기만 합니다..회복이 더딘것 같고, 진전이 없어보이니..
저 스스로도 마음 적으로 힘이 드네요..
긍정의 힘을 믿지만.. 너무 막연한건 아닌지.. 너무 속상한 마음에 울컥 하네요..
예전의 우리 엄마 모습만 생각해도 눈가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이 정체기에서 또 한 걸음 도약에서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옆에서 보면 2-3년 되신 분들이 눈에 띄게 좋아지신 분도 계시지만.. 아무 변화 없으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부디 우리 엄마는 회복이 빨라서 지금 보다 더 좋아지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봅니다..어디에 넋두리 할 곳이 없어서..
이 병이 1년 이상 오래 되신 분들.. 어떻게 이런 시기 매번의 위기를 겪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때쯤이면 정말 좋아져계실지..
그 때쯤이면 받아들이고 덤덤할 수 있을지..
한번씩 이렇게 무너지는 순간을 마주하면 감당이 안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희망을 갖고 힘을 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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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닝
힘내세요 ! 긍정적으로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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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는것같아요. 저역시도 회복속도가 너무 더딘것같아 한번씩 무너질때도 있지만. 환자본인은 얼마나 더답답할까 하는생각도 들고. 더안좋은 분들보면서 그나마 위안이될때도있고. 말씀처럼 계단식으로라도 호전이되고있의 얼마나다행이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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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봄
목 막은지 3개월이 되셨는데 폐렴이세요? 저희는 아직 목 막지도 않았지만 나중에 입으로 식사하시게 되도 흡인성 폐렴같은 것이 온다 뭐 그런 설명을 의사선생님이 하신적이 있었는데..그런건가요? 수술하시고 폐렴땜에 고생하셨어서 폐렴 이야기만 들어도 덜컹하네요. ㅠㅠ 암튼 보호자도 환자도 너무 힘들겠지만 힘 많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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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여자
네..참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도 이렇게 답글 남겨 주실 정도로 많이 좋아지신거 보면..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지치지 말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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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송이
저는현재뇌출혈발병한지1년6개월됐는데요.처음발병했을때랑비교하면마니좋아진편이지만, 어제도발작?경련이일어나서오늘하루재활치료를모두쉬었답니다.담당과장님도스트레스받지말고장기적으로생각하면서느긋한마음을가지고재활하라는데말처럼쉽지않네요.꼭좋아질거라는믿음이점점약해지면안될것같아요우리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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