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뱐헀어
예전에 몇번 사이트에 글도 올린 적이 있었고 도움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작년 여름쯤 여친 상태가 많이 안좋았고 잘 지내다가 지금은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근데... 여친의 주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요. 가족사라던지... 가족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상태고
결국 자살하려고 합니다...
방금도 어디 모텔에서 수면제는 먹어서 졸린 상태라고... 죽는 약 옆에 있다는데 제가 계속 절대 먹지 말라 전화통화만 했습니다.
여친의 상태가 혼자 있는 것이 너무나 극심하게 두렵고 무섭다고 하네요.
문제는 어머니가 여친의 이런 상태를 알고 있음에도 계부와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는 겁니다. 여친은 몇번이나 계부에게 맞기도 했고, 불과 몇일 전에도 맞았었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계속 여친에게 니가 이해해라 말만 할뿐....
이게 몇일 몇주 몇달 문제가 아니고 거의 십수년... 그리고 이 일 말고도 여친이 어렸을때 친부에게 쫓겨 도망다니는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 자세한건 말하려 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언니와 형부에게 맞은 적도 있었고... 언니는 지금은 이혼한 상태이고... 정말 제가 여친이라도 죽을 생각일 것 같습니다.
여친이 그동안 죽을 생각은 계속 어렸을 때부터 했다고... 이제는 정말 지쳤고, 주변에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누군가가 같이 있어주길 바라고... 엄마나 저와 함께 시골로 내려가서 같이 농사짓고 한적하게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하는데 그걸 들어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슬픕니다.
여친에게는 해줄 수 있는 말이절대 죽지 말아라는 것 밖에는 없네요. 그 어떤 말로도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가보는 건 어떻겠냐고 물어봤지만지금 이 상황이 자신의 우울증이나정신병적인 것 때문이 아니라고...핏줄이라고는 엄마와 언니 밖에 없는데 둘 다 모두 자신에게 관심도 없고, 같이 살자고 물어봤을 때 그져 니가 많이 힘들어서 그런거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하니... 마음에 상처가 얼마나 클까요... 세상에 자신이 이렇게 힘들고 지칠때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자기 자신의 상태를 잘 알기 때문畺?때문에... 이것이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기에 병원 진료라던지 그런것은 근복적인 해결이 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병원에 입원 시킨다 한들 과연 무엇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무엇이 나아질까요? 병원에 간다고 주변의 상황이나 자신의 상황이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여친에게 절대 죽지 말라고말 말할뿐... 하지만 여친이 자살한다고 해도 원망하지는 않을껍니다. 얼마나 힘들게 지냈는지... 자살을 선택하기까지 혼자 얼마나 수도 없이 끝 없는 고민을 했을지... 상상할 수 조차도 없으니까요.
그나마 저와 같이 지냈던 4년 정도의 시간이 32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었다고 말하는걸 보니... 제 마음도 뭐라 표현하기 힘드네요. 이 글을 쓰고... 당장 내일 안좋은 소식을 전화로 들을까봐 겁이 납니다.
여친을 이렇게 만든 세상이 참 원망스럽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원망스럽네요...
너무나 슬픈 이 이야기를 세상 누구와도 말할 수 없다는 사실에 서로 껴안고 울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사연이나 상황으로 인해혼자인분들이 모여 생활하는 시골 마을이 있는지 아시는 분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
Elfin
힘내세요. 옆에서 힘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반드시 정신과 진료 받도록 해주세요. 여건이 되신다면, 환자분이 경제 여건이 안되시면, 의료기초 수급 신청하셔서라도
입원치료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울증은 방치하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옆에서 꼭 챙겨주세요. 4년간 함께하셨다면, 서로 사랑하실텐데... 옆에서 힘이되어주는게 사랑의 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큰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ㅠ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낸 여친분께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이럴때 일수록 수다님이 힘이 되어 주셔야 할거 같아요...
자살을 해도 이해할 만하다는 생각... 생각만으로 접으시구요...
그 여친분이 수다님에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라면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님이 도와주셔야 할걸로 생각이 드네요...
병원치료와 다른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시고... 지금은 님께 소중한 그분을 -
칸나
안녕하세요..감히 말씀드립니다. 수다님에 여친..또한 저도 그런 아픔과 시련을 통해 40이란 나이를 먹었습니다..물론 약물로 인한 자살시도 또한 해봤지요..~보호자로써 정말 여친을 구하고 싶다면 과감한 병원선택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살에 충동을 느끼고 실천에 옮긴담은 우울증입니다.
그것이 심하면 정말 죽음까지 몰고갑니다..시골에 산다해도 그 아픔기억을 깨끗이 잊지 않는한
또다른 생각이 생기지요. 예를들면 왜이렇해 까지 살아야 하는가..공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92194 | 재활병원 결정하기 참 어렵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10) | 풍란 | 2025-04-20 |
2692176 | 놀이공원에 가도 되는건지 걱정이에요. (3) | 얀새 | 2025-04-20 |
2692152 | 어머니께서 11월11일 항암을 하시는데요 (4) | 청력 | 2025-04-20 |
2692124 | 원주에 침이나 뜸 잘 놓는 한의원좀 추천해주세요. | 해뜰참 | 2025-04-19 |
2692096 | 항암중단 방사선치료 (1) | 빗줄기 | 2025-04-19 |
2692065 | 벨레라 시럽 구할수 있을까요?? | 우시 | 2025-04-19 |
2692041 | 비누모욕도자주하는게좋은가요?? (4) | 희라 | 2025-04-19 |
2692016 | 애기사진올리고싶은데 혹시 폰으로 바로 올리는방법은 없나요? (1) | 큰모음 | 2025-04-18 |
2691986 | 박수다님 여기좀봐주세요 (7) | 싸리 | 2025-04-18 |
2691957 | 눈썹은 어떻게 되나요? (10) | 윤슬이뿌잉 | 2025-04-18 |
2691929 | 문의 드립니다 ^^ (2) | 해가빛 | 2025-04-18 |
2691901 | 전절제하시분~~혹시 수영장 다니시는분~~ (3) | 파라나 | 2025-04-17 |
2691874 | 호르몬치료중입맛당기는약 (2) | 하예라 | 2025-04-17 |
2691851 | 우울증약 복용후 혹시 다른 불편한 곳이 있었던분 (3) | 먹딸기 | 2025-04-17 |
2691824 | 내자신때문에 힘들어요 (2) | 하연 | 2025-04-17 |
2691766 | 한달넘게 고민해도 답이 안나와요 도와주세요 (10) | 힘차 | 2025-04-16 |
2691734 | 탁솔7차9일째 (4) | 걸때 | 2025-04-16 |
2691684 | 항암중인데 허리가 너무 아파요 (10) | 라별 | 2025-04-15 |
2691656 | 테니스 배워도 될까요? (7) | 커피우유 | 2025-04-15 |
2691600 | 주근깨가 마니 올라와요ㅠㅠ (10) | 단화한 | 202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