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막하출혈로 수술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계세요.
곰돌이
저희 어머님이 21일 오후 4시경, 머리가 아프고 쓰러질것 같다고 하셔서 아버님이 두통약과 청심환을 사다드렸서 드시고
괜찮다 하시더니 오후 6시경 잘 걷지를 못하셔서 일단 방에 계시라하고 아버님은 가게(식당을 운영하세요)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가게가 걱정되어 6시 30분경 가게로 나오시다가 쓰러지셨고 저와 남편이 퇴근 후 마침 그때 가게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먼저 어머님을 봤는데 입이 돌아가있고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가 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응급실로 옮겼고 응급실 도착시점에서 의식을 잃으셨어요. 뇌출혈이라고 응급수술해야한다 하는데 여긴 안되고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춘천한림대성심병원이 가능하다 하여 구급차로 이송하였습니다. 2시간 정도 거리인데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네요.이송중에 사망할 수도 있다 했는데 잘 도착했고 한림대병원에서 지주막하출혈, 꽈리동맥에서 출혈이 많다며 수술해야한다고 이것저것 검사 후 출혈부위를 철사로 막는 수술을 2시간 동안 하고, 오른쪽 머리를 손바닥크기만큼 뼈를 잘라 열어 고인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4시간 동안 받았습니다. 생각만큼 뇌가 많이 붓지 않아 뇌 절제술을 하지 않고 피부 봉합했구요, 뇌 중앙에 고인 피가 있는데 뇌 중앙은 건들면 위험하여 제거를 못했다고 하네요.
수술 후 열이나서 얼음주머니를 양쪽 팔위에 올려놓고 있다가 다음날 아침에 괜찮아져서 얼음주머니는 뺏고, 평소 간수치가 낮으셨는데 간이 기능을 잘 못한다하여 수혈 한번 받았습니다. 호스를 통해 머리의 피를 계속 빼내고 있는 상황이라 탈수 증세가 있어 수액을 많이 투입하고 있다고 하며, 그로인해 몸이 붓고 폐에 약간 물이 찼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네요.
어제까지 수면치료를 받았고 오늘부터 수면치료를 위한 약을 끊으면 약 기운 빠지는게 2~3일, 어머님은 이미 의식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기때문에 2~3일 더 걸릴거라 하네요.
이번주가 의식을 돌아오는지를 보는 중요한 시기인데.. 제발 어머님이 힘을 내셔야 할텐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남편이 시도때도 없이 울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멍한 상태로 있네요.
저희 어머님과 비슷했는데 의식찾고 회복하신 분 계시나요?
저희 가족은 반드시 회복하실거라 믿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최악의 경우만 얘기해주고 아직은 안심할 단계 아니다 이러기만 하니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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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미
중환자실8일차입니다..저희어머니와 비슷한경우네요.. 댓글보고희망얻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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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칭자리
댓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 희망을 갖고 어머님 일어나시길 기도하고, 힘들어하는 남편에게도 댓글보여주고 옆에서 힘이되어줘야겠어요. 좋은 소식 분명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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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짱구
저희 아버지도 두달전엔 그랬어요
중환자실 2주 계셨고 일반 병실로 가셔서 2주 있다가
퇴원하셔서 집에 오셨어요 저희도 엄청 울고 매일매일 빨리 깨어나기만을 빌고 했어요 어머님도 곧 의식이 돌아오면 2주정도면 일반병실로 가실거에요
담당의도 2주가 고비랬는데 ~~~좀만 더 기다리시면 좋은 소식 올거에요
우리 다 같이 힘내요~ -
휘들램
저희엄마도 같은케이스엿네요 저도그당시에 어디물어볼곳도없고 무섭고막막햇네요 천당과지옥을왓다갓다하며 그렇게1달이지나 어느순간모든걸포기하구 오로지엄마만생각하기로햇엇죠 지금말씀하신상태라면2주정도면 일반병실로가실꺼예요 가족중한사람은 일반병실로옮기시면 한달정도만 먹고자구하며환자본인도무섭고 상심에빠지기에 회복돼기전까진 헛소리도하구 다른사람같은성향을보이기도하더라구요 옆에서 잘도와주시고위로해주세요 그리고저흰갠적으로한달후퇴원한뒤 재활병원에서 인지능력및 재활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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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라
저희언니랑 비슷하시네요. 의식없이 응급실로 실려왔고 수술 시간도 동일합니다. 3주 중환자실 예상했는데 일주일 만에 나왔어요 물론 합병증과 위독하니 마음의 준비까지 하라고 하셨는데 다행이도 지금은 일반병실로 옮겨서 오른쪽 마비 재활치료중이예요. 의사들은 그렇게 안좋은 예후 밖에 말을 못해요. 그들을 탓할수도 없죠.. 걱정마세요 어머니 일어나실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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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Pink
수술하시고 24시간이 제일 워험합니다 의사선생님 말대로 일주일이 중요해요.
저도 지주막하였지만 어머님께서두 잘 이겨내실거예요!
여기 어머님보다 더 악조건의 환자분들도 잘 이겨내시니 힘내시구요. 면회가실때마다 눈물보단...주물러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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