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 오빠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서 응급실로 후송후 두개내 감압술,혈종제거술을 한지 벌써 한달하고 2주정도가 되었네요.

중환자실에서 10만에 눈을 뜨고 가족을 알아보다가 자가호흡이 가능해서져서 수술한지 15일 만에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일반병실 온지 3~4일? 일주일이 채 안되어 콧줄빼고 입으로 먹기 시작했구요. 죽도 3~4번밖에 안먹구 바로 밥먹기 시작했어요.

오른쪽을 수술한터라 왼쪽의 팔다리가 약간 마비가 오긴했는데 몸부림칠때보면 많이 움직이긴 하더라구요.

뇌수술한 환자의 경우 의식이 올아올때 혼잣말 많이 하잖아요? 오빠가 밤새 잠도 안자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발버등쳐서 간호사를 몇번씩 불렀었는데

간호사말이 저희 오빠가 뇌수술후 오는 징후들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빠르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수술한지 한달쯤 재활의학과로 전과하여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전과할때 재활주치의가 뇌신경센타 의사?간호사? 에게 왜 진작 증상보고안했냐고,,,왜 전과 일찍안했냐고 막 머라하더라구요;;;

이 예기 들을땐 그래도 나이가 젊어서 금방호전되나 싶었어요. 저희 오빠 나이가 33이거든요.

이제 수술한지 한달하고 3주정도 되었는데요. 매일 휠체어태우러 가면 저희 가족 다알아봐요. 평소 잘하던 말투 습관들 다 하는데,

아직 정신이 왔다갔다하느라 어뚱한 예기도 하고 하네요.

처음 일반병실로 옮기고 주치의를 만나 상담때 정상생활못한다. 그동안 일하시던거 못한다. 혼자 화장실가는거 밥먹는거라도 하게 하려면
재활 열심히 해라,,,이딴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나이가 젊을수록 예후가 좋다고하는데,,,어떨지,,,
ct찍은거 보니까 오른쪽이 거의 혈종으로 가득차있더라구요. 당시 주치의도 출혈이 너무 많았다고;;그래도 희망적으로 말해줬었는데,,

아직 한달반밖에 안돼었으니 더 희망갖고 최선을 다 할것이지만,,예후가 좋을지 걱정이네요.
다들 저희 오빠 상태 말하면 엄청 금방 좋아진 케이스라고 하는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끄적여봤습니다.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