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비행기에서 울고 떼쓸때 어떤식으로 달래시나요?
유진깡
괌이 아이들 동반해서 여행가기 좋은곳이라길래
출발전부터 미리 마음의 준비는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구요. 지금껏 해외여행 가본중에
승객중 유소아 점유율 단연 최고 b
갈때도 사방데서 울고 떼쓰고 소리지르는 애들 많았지만
대부분은 부모들이 어르고 달래고 가끔은 혼도 내는등
여러모로 주의시키고 노력하는게 느껴져서 괜찮았는데
문제는 오는 비행기..
착륙방송이 나온후부터 갑자기 자지러지게 한 아이가
울기시작. 그런데 부모 목소리가 안들리더군요
처음엔 계속 소리지르고 울다가 안아줘 안아줘 안아주세요
계속 소리치더니 그다음엔 업어달라고 소리지르며
우는데 애 엄마가 애랑 그냥 마주보고만 있더군요;
첨에 계속 가만히있다가 애가 계속 우니까
그때서야. 내리면 업어줄테니 조용히 하라고 했으나
애는 계속 울면서 같은말만 반복..
애엄마는 제대로 달래려는 노력도 안하고
가만히 쳐다보다 잠깐씩 안아주는정도.
애 아빠는 그냥 우는거 쳐다보면서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고개돌리고 자버리고 ;
근데 지인한테 들으니 중간에 애아빠가
애를 때리려해서 애엄마가 말렸다네요 덜덜;;
한번 때리려하다가 제지당하고 다시 무관심모드.
하도 난리치니까 스튜어디스들이 돌아가면서 가서
괜찮으시냐. 좀 달래주시라. 어디 아프냐 등등.
뻔히 업어달라고 소리지르는데 진짜 아플거같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좀 조용히 시켜달라고 가는건데도
행동변화없음.
착륙방송 나오고 내릴때까지 거의 30분 넘게 같은말하면서
우는거 듣고있으니 미칠거같더군요. 이어폰껴도 소용없음 ㅠ
다 울때까지 가만히 놔두는게 그집안의 교육방침일수도
있겠지만, 공공장소. 특히 그렇게 밀폐된 공공장소에서는
조금더 강하게 아이들 통제해야하는게 아닐까요?
잠시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준다거나 음악을 들려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달랠수도 있는거고..
그아이 말고. 훨씬더 어린 아이도 자다깨서 계속
울긴했지만, 부모가 계속해서 어르고달래고 재우려했고
아직 말이 안통하는 어린애길래 오히려 그쪽은
아 부모도 힘들고 애도 넘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말귀 충분히 알아듣고 본인 의사표현도 할줄 아는애를
부모가 그렇게 제어를 못하니까(혹은 안하니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사람들에겐 그게 최선을 다한걸까요
-----여기까지는 힘들었던 이번 귀국 비행기에서의
사건에 대한 넋두리입니다.
좋지않은 일에 대해 쓰다보니 감정적이되고 다른분들의
공감을 얻고싶은것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질문할것도 있는데
너무 뭉뚱그려 쓰다보니 오해가 생기게됐네요
아직 아이는 없지만 두명의 조카를 (3,4세). 두달에
한번씩 주말에 돌봐주고 있는데
오래보는것도 아니고 집에서만 봐서인지
딱히 고집부리는것도 못보고 이유없이 우는것도 본적이
없어서 더 이해가 안되기도 했던거같아요 ㅠ
비행기에서 심하게 울거나 떼쓸때 보통 어떤 방식으로 달래시나요?
답글에 평소 좋아하는 과자를 먹이거나
기압차때문에 힘들땐 껌도 좋다하시던데
아주 어린아가들말고, 어느정도 말하면 알아듣고
자기표현이 가능한 아이들에겐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내년에 조카들 포함해서 단체로 가족여행을 가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평소 얌전한 애들이지만 비행기타고
많이 힘들어하고 울고 보챌까봐 겁나네요. 언니도
이번에 제얘기 듣더니 내년정도면 충분할줄 알았는데
걱정된다하고..
인터넷 검색도 더 해봐야겠지만 직접 경험하신 분들
조언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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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1큼한렩
마이쮸 비타민 초콜렛 등등.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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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왠지 저도 그자리에 있었던 것만 같은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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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혹시 저랑 같은 비행기셨나요? 똑같은 상황이네요..^^ 아이가진 엄마입장에서 아이가 너무 불쌍하던데요. 정말 달래지 않으시는 듯 하더군요.. 나와서 보니 아주 아기는 아니던데..좀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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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늬
저 어제 오후뱅기로 돌아왔어요 20갤 우리딸 갈때는 뽀로로영상보고 스티커놀이하고 낮잠좀 자고하니 도착하더라고요 무난하게 잘갔는데 올때는 낮잠 한숨 안자고 내리 놀다가 막판에 착륙할때 귀아푸다고 울고 난리치는데 어쩔 줄 모르겠더라구요 아푸다고 우니까 안쓰럽기도하고..저도 아픈데 아기는 얼마나아플까싶었어요. 다른 승객들한테 죄송스럽고 아기도 안쓰럽고 힘들었네요
아기랑 같이가시는분들 아기 쥬스 아기 좋아하는 과자 스티커북 색연필 등등 준비하시면 도움 많이 -
풋내
저같은경우는 아이가새로운것에대한 두려움이좀 있는편이라 늘 미리 한참전부터 이러이러한것을할것이다 두려운게아니고 즐겁고재미있고설레는일이다 라고 주입하고 어떤일을진행해요 그래서인지 비행기에서는 처음이 밤비행이었는데 울지않고 기내식먹고잠들어서 잘왔다갔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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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그1녀
저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고, 나름 여행 열심히 댕겨서 큰아이 23개월, 작은 아이 15개월부터 해외여행 다녔네요.. 그렇게 할수 있었던건, 아이의 어떤 돌발행동도 엄마인 제가 다 책임지고 통제 할수 있다는 전제여서였네요..
제생각은 수다님 의견과 같습니다.. 그 부모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내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부모이므로 내 아이가 통제가 힘들고 예민하고 그것을 부모가 제어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좀더 자랄때 까지 여행을 자 -
다참
10월말에 18개월아이와 갈 예정이라 걱정은 조금되네요 ㅠㅠ 나름 제주도는 울지않고 조용히 잘 다녀왔는데 그땐 8개월 아가였으니 지금은 고집도 생기고 자기 의사표현이 확실해졌는지라.. 제주도 다녀온 후 이제 두번 다신 저가항공은 타지않으리라 다짐했건만 괌은 오전 스케줄이 저가항공뿐이라 제주도다녀올때 안좋은 기억이있는 진에어말고 제주항공을 예매했는데 어떨가모르겠지만 비슷하겠지요 기내환경은 ㅠㅠ
아이를 키워보니 예전엔 이해 못했던것들은 하나씩 이해하게되는데 -
풋내
그래서.... 아이델꼬 해외여행은 삼가하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당연히 아이니까 배려를 받아야 하지만, 타인의 여행을 방해 할 권리는 없습니다.
애 어리니까 이해하라는 건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연령은 5세 이후입니다.
물론 부모가 잘 준비한다면 더 어려도 되겠죠. -
장난감
아이와 장시간 비행.
비행기 이착륙시 귀울림 방지를 위해선 젖병을 물려라, 새 장난감을 잔뜩 사들고 가서 하나씩 꺼내라, 아기를 안고 돌아다녀 봐라, 베나드릴 같은 가벼운 알레르기 약을 먹여서 재워라. ...
\이 모든 수단이 안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경우 타 승객들은 두번 볼 사람들 아니니 시치미 뚝 떼고 당신이 열심히 아기 달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모습이라도 보여줘라. \
퍼온글입니다ㆍ
눈팅만하다 올리게 되었습니다 -
LO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저도 2년전 막내가 3살때..... 미국다녀오는 뱅기안에서 엄청울었던 생각나네요. 새벽뱅기타고 14시간을 오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가도 너무 울어서 정말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었어요. 님께서 보신 그아이 부수다님도 많이 당황스럽고 힘드셨을거라 생각돼요. 님이 보신 모습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을거예요. 비행기 타기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요. 아기 우는 동안 부모가 제일 힘들었을테니 너무 나쁘게 생각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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