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선생님이 카드결제를 거부하시고 약을 안파신다고 하시는데요..
마음
저는 12살에 제1형 소아당뇨를 판명받고 현재 13년 째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당뇨인입니다.
대학 졸업까지 부산에서 지내면서 좋은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 여러 도움을 받고
큰 어려움 없이 인슐린을 구매 / 투여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서울로 취직을 하여 서울에서 인슐린을 구입할 수 있는 병원과 주치의 선생님이 필요하여
기존 부산에 계셧던 주치의 선생님으로 부터 제가 사용중인 인슐린을 처방하는 서울의 병원 리스트를
받았습니다.
여러 병원 중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선택하여 매달 한번 씩은 방문하여 인슐린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 의사선생님은 가정의학과 출신이며, 진료과목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물리치료실/지방흡입/일반 내과/피부과 제가 본 것만 이정도가 되네요...
여하튼.. 이병원에서 인슐린을 구매할 때마다 의사선생님이 카드결제를 하는지 물어보시면서
제가 사용하는 인슐린 단가가 비싸고 이 인슐린을 찾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이런식으로 약을 처방해주게 되면 어떤 문제에 의해서 심사가 나와 자기가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계산기를 두드리시며 이거 처방해주면 우리가 8천원이 남는데 거기서 카드결제하면 4천원이 남는다. 하시는 말씀이 카드결제하면 재미가 없다, 남는게 없다,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세상에 이런 봉사가 어딧냐, 내 말이 이해가 가느냐, 차라리 내가 처방해주면 약국에서는 살수없냐, 이럴거면 진짜 그냥 안파는게 좋을것같다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또한, 제가 한번 병원을 찾게되면 인슐린펜슬 2종류를 5개씩(1통) 총 10개(2통)을 처방해달라고 합니다만
한번에 많이 들고가면 또 이런저런 단가얘기를 하시면서 그냥 2,3개씩 처방해가라고 하십니다.
지금 약 1년동안 10번 정도 방문하여 인슐린을 처방을 받았으며 이러한 얘기를 들은 것은 약 3회째 방문때 부터였던것 같습니다.
인슐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환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건을 파는 가게 주인이 저런 얘기를 하시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제 건강, 크게보면 제 생명을 위해 의지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의사선생님이 이러한 말들을 하시니
너무 실망스럽고 다른 병원을 알아보려고 하니 제가 투여하는 인슐린을 취급하는 병원을 찾기가 힘드네요..
참고로 제가 복용하는 인슐린 펜슬은 (노보레피드 / 레버미어 플렉스) 이렇게 두 종류 입니다.
이제 저 병원을 다시 찾기가 겁이 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저렇게 나올 때 제가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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