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어머님 걱정 좀...
알프레드
안녕하세요, 어제도 아래에 시어머님 걱정하는 글이 있던데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희 어머님도 당뇨를 앓으신지 10년이 넘으셨다는데제가 임당이 되기 전까진 너무 아는게 없었네요.
신랑도 그냥 당뇨가 있어서 약을 드신다 정도만 알고 있었구요.
알고보니 혈당이 식후엔 400을 넘어가는데도 아침 저녁으로 인슐린 두번 맞으시고는 그냥 드시고 싶은거 다 드시고 그래서 요즘 저랑 신랑은 걱정이 많습니다.
얼마전 시댁에서 여름휴가겸 놀러갔을때는 식사하시고 앉은자리에서 포도한송이에 복숭아에 과자까지 말리는 저희 눈치를 봐가면서 다 드셨어요. 오늘은 놀러 왔으니 오늘만 그러자고 하시고는 드시는데 말릴 수도 없고...
그때 제 혈당기로 쟀더니 생전처음보는 hi가 뜨더군요. 600을 넘었다는거죠.
사실 며느리 입장에드시는거 뺏을수도 없고 저희 내외가 갈때마다 잔소리 아닌 잔소릴 하니 어머님도 왠지 피하시는것도 같고 그러세요.형님 두 분 계신데 그 두 분도 처음엔 저희처럼 놀라고 잔소리 하셨다는데 이젠 거의 포기하신건지 엄마 이제 막내아들 시집살이 한다고 농담식으로 말씀만 하시고...
환갑이 넘으셨고 무릎이 아프셔서 운동하기 힘들다고 하시고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 하시면 어떠실지살짝 여쭤봤더니 남사스러워서 싫으시다는군요.
그런데 이미 당뇨를 앓으신지 10년이 넘으셨고 처음엔 약을 드셨다는데 올초부터 인슐린 맞으시는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건 어머님 다니시는 병원에서 혈당이 350이 나왔는데 잘하고 계시다고 그냥 잡곡밥 드시고 하루 한시간쯤 걸으시면 좋아진다고만 했다는거에요.식후 혈당 측정 같은건 없고 인슐린도 아침 저녁 맞으신다는걸 보니 지속형인것 같은데 인슐린 병도 안보여 주십니다. 혈당측정도 한달에 한 번 병원 오는날만 하면된다고 했다는데요. 그게 정말인지 아닌지 혹시 병원에 아들이 전화하면 환자의 상담을 해줄까요? 저희 내외는 어머님께서 병원에서 하는 말을 편하게 해석하고 계신건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관리해주는 병원인지 이제는 기준을 못잡겠어요.
솔직히 저희 엄마 같으면 지긋지긋하게 잔소리도 하고 정말 입에 들어가는 음식 뺏을 각오로 싸우겠지만 시어머님과는 그게 힘드네요. 따로 사시는지라 저희가 찾아뵌다고 해봐야 주말뿐이구요. 평일엔 그냥 원하시는대로 드시고 지내실게 뻔합니다.
빵 좋아하시고 과일 좋아하시고 농사지으시던 분이라 식사량도 장난이 아니신데... 생각하면 걱정만 앞섭니다. 가끔씩 다리가 저리다고 하시면 합병증이 시작되려는건 아닌지 또 걱정이구요.
에휴... 과연 어째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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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하
에구구... 답이 없는건 알지만 하소연하듯 적었는데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날잡아서 병원에 따라가던지(절대로 싫다고 하셨지만서도... ) 몰래 병원에 전화 한번 드려야겠어요. hi찍히는거 보고는 저희도 식겁했거든요. 저도 어머님도 잘 관리해야 할텐데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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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와~~ 남의일이 아니네요~~~ 저도 식후4시간에 180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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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히
입원할..수준같은데요..
그수치론 운동도 해가 될정도에 수치에요..
참..걱정입니다..
당뇨캠프같은거 보내보면어떨까요
40만원정도 하는데 어르신들은 함 해보는것도 좋을듯해요
그리고 다니는병원에 전화해서
혈당이 식후에 400이넘고 포도 드시고 하이가 나왔는데
그리고 350나왔는데 정말 잘하고 계시는게 맞냐고 전화해보세요..
제 상식으론 ....ㅡ,.ㅡ
저도 울오마니 수영안가신다는걸 수영복이랑 모두 사놓고
데리고 그냥 밀어넣어버렸답니다 ㅎㅎ
샤워실까지 -
선아
정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옆에서 많이 챙겨드리시라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당뇨는 본인관리가 제일로 중요한 것같아서요;;; 저도 아는 건 많이 없지만..어머님 수치보니까 저도 걱정이 앞섭니다..애나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할듯해요...정말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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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아브라함
와우~ hi .......... 심각하신가봐요..... 본인이 심각성을 느껴셔야하느데... 헐....
70넘어서 지금 막 당뇨 오신 울 고모부님도.... 식사하시고..산책하시면서....
젊은 사람처럼은 아니여도... 노력하시는데....... 헐.... 계속 말씀 드려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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