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 엄마는 집의 나무바닥과 부딪혀서 외상성 뇌출혈로 일주일전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전두엽 왼편 앞쪽에 출혈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소량 출혈이라 지켜보자고 했지만
월요일 아침 수술이 결정돼 수술을 했습니다.
그날밤 의식이 돌아오지않아 CT를 찍어본결과 뇌가 안으로 부어서 오른쪽 뼈도 제거하자고 해서
화요일 새벽에 재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에 의식을 차리고 수요일에는 눈도 뜨셨습니다.

수요일 오후에는 죽도 드시기 시작했지만 미열과 부은 눈때문에 제대로 대화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이름은 전부 대답하셨고 묻는 말에도 응이나 아니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지만
앞으로 어떤식으로 말을걸고 무슨 얘기를 해주어야 인지나 기억이 더 회복하는데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오는 죽은 반그릇 이상 비우시고 물도 잘 넘기신다는것, 한두번 예전의 눈빛이 보였다는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경험담 있으시면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제 일주일인데 너무 욕심을 부리는걸까요?
아버지는 엄마의 아이같은 말투에 속상하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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