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주나
아무 일 없이 평온한 날에도 잠 들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잠들면 눈을 뜰 수 없을 거라는 공포가 갑자기, 심해졌습니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던 4년 전에도 이런 증상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약 없이 잘 생활해 온 요즘, 다른 건 심리적으로 해결이 되는데, 이 공포는 참.. 힘이 드네요.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한번 그 공포가 밀려오면 혼자 자신과의 싸움을 하기 시작하지요. 뭐 어쨌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마구마구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이 말도 안되는 생각이 나에게는 끔찍한 공포가 된다는 말입니다.
잠들면, 영영 눈이 안 떠질 거라는 공포. 지금 이 현실과, 이 공간과, 이 시간과, 이 사람들과 영원히 이별하게 될 거라는 공포. 그러니까 이런저런 세세한 생각들은, 심장이 쿵쿵, 저 발밑으로 떨어져버리는 것 같은 실감나는 공포를 동반해서 나를 꼼짝없이 옥죄고 맙니다.
이 얼마나 한심스런 생각입니까. 모르는 바 아니지요. 피곤해 죽겠는데, 잠들면 못 깨어날까봐 잠들지 못한다니, 너무나 유약하고 한심한 꼴이지요.
내가 고통 속에 잠이 들든, 이겨내고 편안하게 잠이 들든, 나는 어쨌거나 아침이면 어김없이 눈이 떠질거고,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낼 것임을 나는 잘 압니다. 그럼에도 이 고통을 반복하고 있는 중인 겁니다.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알지 못하는 어떤 요인으로 인해 내 불안의 촉수가 또다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찬찬히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
꽃초롱
부정적인 생각이나 재앙화된 사고를 멈추시는게 필요한 거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 쉽지않다것을 압니다만 꾸준히 자신의 잘못된 사고의 패턴을 고치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저같은 경우는 꾸준히 증상 체크리스트 작성하고 불안감에 대한
수치화해서 객관적인 자가진단을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도 많이 있으니 맘을 여유롭게 가지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요..^^ -
연다홍
저는 공황전에 불면이 너무 심해서 잠이 들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 하곤했어요
그리고 그땐 우울도 심해서 이대로 잠들어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했었죠
제가 공황초기 잠들때 한 방법이데요 이런저런 잡 생각안하도록 주변의 소리를 듣는거애요
소리를 들으시면서 생각을 실으시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똑딱똑딱 시계 소리가 들리면
잠잘 시간이네 내가 자다 못깨면 어쩌지 무섭다...이런식으로 소리에 생각을 실지말고
걍 소리만 들으세요 멀리서 들리는 소리부터 가까 -
지옥
생각바꾸기 님의증상을 남이 똑같은증상을 겪고있다면 과연 맑고진한님은 무엇이라고 애기해주겠습니까 공황은 아무래도 생각바꾸기를 해야 해결될꺼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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