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해외에서 6개월 정도 머물면서 10kg 까지 찌웠습니다.
먹는거 조절하고 운동 꾸준히 해서 5kg 정도 빼고 한국 돌아왔는데요.
운동을 해도 그 동안 못 먹었으니까 라는 보상 심리로 먹다보니 잘 빠지지 않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밥 보다 간식인데 예전에는 적당히를 알아서 밥 먹구 하루에 과자 한 봉지? 정도가 다였는데요.

스트레스가 쌓여서 처음으로 한의원에서 식욕억제제를 사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식욕도 없어지고 2~3kg 정도가 빠지더라구요. 근데 그게 다였어요.
아직까지 예전으로 돌아가지도 않았고 배는 안 고픈데 오히려 억제하다보니 더욱 찾게 되더라구요.

돈 들여서 한약 먹는데 한약은 자꾸 줄고 몸무게는 안 줄고
먹어도 즐겁지가 않고 안 좋은 거 알면서도 체중계에 올라가서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죽고 싶더라구요.

운동을 하면서도 책을 읽다가도 먹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구요.
이틀에 한 번꼴로 빵을 세, 네 개에서 또는 과자를 기본 세 네봉지 먹어버리고 좌절.

그렇다고 밥을 안 먹는 것도 아니구요.
한약을 다 먹은 지금 밥도 삼시 세끼 다먹는데 간식까지 먹고.

다시 조금씩 돌아가는 몸무게를 보고 바지가 점점 끼니까... 제가 대학생인데 제대로 공부를 못해요.
앉아있다가 바지가 좀 낀다. 아니면 죄여 온다.
싶으면 운동 가야지 하고 집으로 돌아와 버립니다.
내 년부터 1년 동안 고시생활 하는데 몸무게가 걱정되서... 이럴 때가 아닌데 부수다님이 아무리 야단치셔도
저도 잘 알지만 계속 신경쓰입니다.

정신병 같아요. 예전엔 그런 생각 안했는데 돈만 있다면 지방 흡입이나 주사라도 맞고 싶습니다.
운동도 하루에 사십분은 걷거나 뛰고 뒷산에도 가끔 오르지만.. 그만큼 먹는걸요.

음식집착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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