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7월 11일 출장 중에 들려온 청천벽력같은 소식...
아버지가 119를 타고 실려가셨고 한양대병원에서뇌출혈로 개두술을 받으셨습니다.
7월 11일 자정무렵에 수술이 끝나고 들어가보니 뇌에 물이 찼다고물 빼는 관을연결 해놨다더라고요.
이후 3일째 묻는 말에 고개 끄덕이시고 주먹 쥐어보라 하면 주먹 쥐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뇌에 연결해 놓은 관을 닫으니까 의식이 그날로 처지더라고요.
그건 의사가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감염 위험 때문에 오래 유지는 못한다면서 환자가 견디면 뺀다고 했는데,
의식이 처지니까 아직 유지하고 있고요.

7일째는 잠시 눈도 뜨셨는데 의사는 의미 있게 뜬 게 아니고 반사행동이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4일째부터는 신장이 안좋아져서 이틀동안 투석도 받았고 지금은 소변도 잘 나오고 수치도 좋아져서 투석기는 뗐어요.
3일째부터 의식은 계속 똑같은 상태에요. 고개 끄덕이시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의식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의사 말로는 수술하고 동공반사도 있었고 연세(67세)에 비해서는 빠르다라고 하는데,
열흘이 다 돼 가도록 깨어나질 못하니까 가족들이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평소 당뇨는 있으셨는데 고혈압이 있는 줄은 가족들도 모르고 있었어요.
나중에 드시던 약을 가지고 가보니 고혈압 약이 있더라고요. ㅠ

깨어나실 수 있을까요?
보통 의식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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