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째 의식없이 누워계십니다
나예
저희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셔서 의식없이 누워계신게 16개월 지나가고 있네요 그동안 여러 병원을 다녔었고 위독해 지실때마다 처음 수술한 병원으로 응급 이송 중환자실 입실 여러차례 반복 해왔습니다 1월 중순경 폐렴증세가 심해지시더니 폐혈증으로 이어져서 다시 첫병원으로 온지 3달 되어가네요 3차병원이다보니 장기 입원이 안되는건 알지만 입원기간보다 환자상태를 우선시 해야할거 같은데 너무 안이하게 보는거 같습니다
산소 2리터 콧줄 소변줄 달고 계셨는데 산소는 이틀전에 끊었고 (현재 산소포화도 89~93유지) 콧줄에서 뱃줄로 바꾼지 한달 반 정도 되네요 문제는 식사입니다 경관유동식으로 하루 4번 200cc씩 그동안 드렸었는데 식사를 드리는것 보다 몇배 이상으로 설사를 하시네요 경관유동식을 설사식으로 바꿔도 보고 다른걸로 바꿔도 보고 200cc를 100cc로 50cc로 계속 줄여가며 드려봐도 나아지는게 없었습니다 결국엔 흰색 영양제?? 주사로 들어가고 있고요 하루에 200cc씩 20시간동안 수액맞는 기계 달아서 식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완전 물변을 보셨었는데 이틀정도 변을 안보니 이젠 됐다고 설사 안한다고 전원을 하라네요 변을 안본건데 설사를 안한다란 가정를 하는게 보호자 입장에선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 짪은 생각으론 다른환자분들과 같이 하루 네번씩 기계없이 200cc 식사를 드릴때가 되야 정상으로 돌아온거라 생각이 드는데 제생각이 틀린건가요??
일단은 병원을 알아보곤 있지만 입원상담시에 기계로 식사를 드린다 하니 전부 안된다 합니다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하루 네번씩 식사드려서 설사 안하고 소화잘할때 내보내야 하는거잖아요 오늘 밤에 주치의 면담신청 해놨는데 언성이 높아질까봐.. 그러면 저희 아버지 소홀히 볼까봐 어찌할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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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주세요
다 듣고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하고 계실꺼에요. 그 긴 세월의 정성이 언젠가 기적을 부를 거라고 믿습니다. 현대 의학이 이번에 또 한번 도약을 했잖아요. 곧 머지않아 이 사이트의 모든 분들께 희망이 한줄기 더 생길꺼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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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하루 200씩 네캔도 참 적은 양이네요ㅜㅜ 힘내시구요 기다리고 두드리는자에게 기적이 찾아갈테지요 저도 님과같이 굳은 마음 가지고 저희아빠회복 기다릴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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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
저희도 얼마전까진 캔으로 드렸었는데 지금은 메디월 RTH 라고 진공으로 포장된 경관유동식 하루에 200cc만 들어가고 있어요 20시간동안 아주아주 천천히 들어가게요 소화가 괜찮게 되는거 같다고 양을 점차늘린다고 하는데 아버지께서 잘 적응하셨음 좋겠습니다
sesooni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앤드류
저희아빠도 폐렴으로 항생제 장기간 맞으시니 그기간동안 계속 설사하셨어요 살도 쭉쭉 빠지시구. 항생제가 장내 유익한 세균까지 다 죽여 밸런스가 안맞는다하여 내과에서 유산균제재 처방받으셨구요 항생제 끊고 식사캔도 메디웰에서 뉴케어로 바꾸고 지금은 쾌변요구르트도 하루하나씩 드리니 변비도 설사도 없이 변 잘 보세요 한달전까진 계속 설사 그이전엔 변비로 계속 좌약쓰셨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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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귀
처음엔 분명 일어나실거다 제손을 잡아주실거다 제이름을 불러주실거다 전부 욕심이었거 같습니다 이젠 우리가족들 봐주시기만해도 소원이 없겠어요 동공반응이 전혀 없으셔서 이마져도 욕심이구나 하고 생각들게 됩니다 눈이와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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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라
진짜 그세월 그시간 어떻게 견디셨나요 ㅠㅠ 고개가 숙여지네요. 힘내세요.
큰병원들 하는게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지금 상태에선 절대 옮기시면 안될것 같아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외도 있는거지요. 너무 유해보이기만 하셔도 안되고요..
슬기롭게 잘 풀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이번에 어머니 다른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빨리 퇴원하라는거 아버지가 의사에게 대처 잘해서
좀더 입원해 있다 퇴원했어요.
의사 스타일마다 다르긴 하지만 님 생각하시는것처럼 환 -
꽃바라기슬아
지난밤 주치의 면담하고 간신히 2~3주 시간 벌었네요 zics수다님 힘내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일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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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혈
때론 보호자의 단호함이나 강단있는 대응이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병원측의 안이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환자를 절대로 홀대할 수 없습니다. 보호자가 똑 부러지면 신경 더 쓸 수 밖에요.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없어 안타깝네요. 모쪼록 힘내시고 어려운 상황 잘 풀어가시를 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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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해외토픽이나 뉴스기사 접해보면 10년만에 의식이 돌아왔다 20년만에 의식이 돌아왔다 그런기적이 제게도 우리가족한테도 올거라 믿고 있습니다 소율아빠님 화이팅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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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그세월을 어찌감내해내셨는지요..대단하십니다..답변은못드리지만 힘내시고 화이팅하시라고 몇자적어봅니다 아버님꼭 일어나실겁니다!자식된 도리로 당연한일이겠지만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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