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난번 남편이랑 아들이랑 둘만
마트 보냈지요.. 아니 둘이서 간다고 하도 그러길래
미심쩍지만 속는셈 치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역시나... 장난감만 10만원은 족히 되도록
사오신거죠..ㅜㅜ
그런데 남편이 너무 너무 흐믓하다고나 할까 아니면
우습다고나 할까...그런 표정으로 아들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쓰다듬고 하는거예요.. 왜 그러나 했더니,,,
아이들 좋아하는 파워레인저 엔진포슨가,,, 하는 장난감
정말 비싸더군요 하나만으로 끝나는것도 아니고
시리즈별로 번호별로 사야 완성되는 합체 로봇..
켁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두부자 역시 그거 사러 갔던거죠..
남편은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무조건 사려고 했나봐요
울 아들 아빠 나 이건 있어.. 이것만 사줘 비싸잖아...
아빠 뭐가 비싸.. 이거 ?? 아빠가 사줄께 ..
아들 그래도 너무 비싸다.. 아껴써야 한다고 했는데..
나 책에서 봤는데 .. 엄마도 한번에 다사면 안된다고 했는데..
아빠 너무 뜻밖의 아들의 반응에 놀라면서도 좋아서..
아들 요즘 무슨책 읽지?? 리틀뭔가 그책에서 나와?? 괜찮아.~
아빠가 오늘은 다 사줄께... 너무 착하고 예뻐서 다 사줄께.. 뭐 갖고 싶어??
우리아들 요즘 한창 읽는책 리틀생활경제동화랍니다..
아들 좋아서 입이 귀에 걸치시고 아빠 좋다고 담고.. 그래서 골라온게
뭐 6개 사야하는데 아들덕에 하난 집에 있고 두개만 더 사서 로봇 하나
완성했네요.. 참내 울아들 그래도 비싸다고 그러더래요..
경제책 읽는게 여기서 조금은 덕을 보는건가요??ㅎㅎㅎ
귀엽죠 울아들.. 책에서 본것도 좋지만 합체로봇 너무 좋은거죠
잘때도 로봇 안고 자고 어린이집 갈때도 로봇한테 인사하고 갑니다
이따가 와서 놀아줄깨.. 엄마말 잘듣고 있어...하고요~~~
애들은 애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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